설 명절 이전 초접전 대결 양상에서 약간 밀렸던 문대림,
설 이후 반등... 유리의성 논란 불구 원희룡 지사 추월해

[뉴스제주 여론조사 결과]
문대림 28.5% vs 원희룡 26.7% / 원희룡 28.7% vs 김우남 27.8%

문대림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주자로 나섰을 때의 제주도지사 선거 가상대결.
문대림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주자로 나섰을 때의 제주도지사 선거 가상대결.

설 명절 이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오차범위 이내지만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가 원희룡 지사를 처음 앞섰다. 김우남 예비후보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뉴스제주는 국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지지도 여론조사를 의뢰했다. 조사는 3월 1일부터 2일까지 제주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1대 1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7.4%,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3.1%p다.

다자간 대결에선 원희룡 지사가 압승을 거뒀지만, 정당별 대결로 구도를 좁히자 그 차이가 확연히 줄었다. 뿐만 아니라 설 명절 이전 초접전 양상을 보였던 기류를 유지하면서 문대림 예비후보가 원희룡 지사를 앞지른 결과로 나타났다.

4명으로 대결구도를 좁힌 제주도지사 선거 가상대결은 2가지 방식으로 나눠져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 후보자로 문대림 예비후보가 나설 때와 김우남 예비후보가 나설 때로 구분해 2번 질의됐다.

먼저 정당별 대결에서 문대림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주자로 나설 경우, 28.5%의 지지율을 보이면서 바른미래당의 원희룡 지사가 얻은 26.7%보다 1.8%p 앞섰다.

이어 자유한국당의 김방훈 예비후보는 3.6%, 녹색당의 고은영 예비후보는 1.5%로 나타났다. 지지후보 없다는 답변은 12.1%,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도 27.6%나 됐다.

문대림 예비후보가 나선 제주도지사 선거 가상대결 적극투표층 지지도.
문대림 예비후보가 나선 제주도지사 선거 가상대결 적극투표층 지지도.

문대림 예비후보와 원희룡 지사 간의 1.8%p 차이는 적극 투표층의 지지도에서 좀 더 벌어진다.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738명의 응답자 중 33.9%는 문대림 예비후보를 지지했고, 29.0%는 원희룡 지사를 선택했다. 적극 투표층에선 4.9%p로 차이가 더 벌어지면서 문대림 예비후보가 간극을 더 벌렸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 2월 10일 제주도 내 언론 3사(제주의소리, KCTV제주방송, 제주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12일에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변화된 양상이다. 당시 여론조사에서도 문대림 예비후보와 원희룡 지사가 치열한 접전을 보였지만, 원 지사가 0.3%p의 아주 근소한 차이로 문 예비후보보다 앞선 바 있다.

허나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문 예비후보가 원 지사를 추월해 더 높은 지지도를 보이면서 민심이 요동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설 명절 이후 문대림 예비후보에게 제기된 유리의성 관련 논란이 뜨거웠음에도 불구하고 원희룡 지사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인 점은, 그러한 논란이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우남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주자로 나섰을 때의 제주도지사 선거 가상대결.
김우남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주자로 나섰을 때의 제주도지사 선거 가상대결.

반면, 정당별 대결에서 김우남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주자로 나설 경우엔 종전처럼 원희룡 지사가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의 원희룡 지사가 28.7%로 1위, 김우남 예비후보는 27.8%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자유한국당의 김방훈 예비후보는 3.7%, 녹색당 고은영 예비후보는 0.5%의 지지율을 보였다.

하지만 이는 김우남 예비후보의 약진으로 두드러진다. 설 이전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에서 두 후보간의 차이는 5.2%p로, 원 지사가 앞서 있었지만 설 이후 그 차이는 겨우 0.9%p로 줄었다.

게다가 김우남 예비후보 역시 적극 투표층으로부터 지지를 더 받아 원 지사와의 차이를 0.3%p로 더욱 줄이는 결과를 보였다. 적극 투표층에서 32.3%의 응답자는 원희룡 지사를, 32.0%는 김우남 예비후보를 선택했다.

김우남 예비후보가 나섰을 때 적극투표층이 선택한 제주도지사 선거 가상대결.
김우남 예비후보가 나선 제주도지사 선거 가상대결 적극투표층 지지도.

이래저래 원희룡 지사는 더불어민주당의 후보가 누가 됐건 치열한 경합을 벌이게 될 것으로 전망되며, 문대림 예비후보와 대결할 경우엔 선거에서 밀려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허나 앞서도 전제됐지만 아직 두 후보간 지지율 차이는 표본오차 범위(±3.1%p) 내에 있어 그 어떤 전망도 유의하진 않다.

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리서치앤리서치 여론조사
-조사대상 및 표본크기 : 제주도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
-조사방법 : 유선전화 면접 17%, 무선전화 면접 83%
-표본추출틀 : 유선전화(RDD) + 무선전화(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표본추출방법 : 성/연령/지역별 할당추출(2018년 1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남성 546명, 여성 458명 / 5개 연령별로 나눠 16.1∼26.5% 비율로 질의)
(지역별은 현행 29개 선거구를 12개 지역으로 나눠 인구수에 따라 4%에서 12.4%의 조사 사례수 가중치를 부여함)
-조사기간 : 2018년 3월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월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응답률 : 17.4%(1004명 완료, 4773명 거절 및 중도이탈)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3.1%p

[참고사항 알립니다.]

뉴스제주에서 3월 7일자로 발행할 '주간신문 100호'에 실린 여론조사 기사에 누락 혹은 잘못 오기된 부분이 있어 온라인 지면 상에서 이를 알립니다. 지면에는 여론조사 표본추출방법 표기가 누락됐으며, 적극투표층이 728명으로 기재돼 있습니다. 이를 738명으로 정정합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 인원이 499명으로 기재돼 있으나 이를 503명으로 정정합니다. 김용철 회계사는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관계로 '김용철 예비후보'에서 '김용철 회계사'로 정정합니다. 또한 제주도 내 언론 3사(제주의소리,KCTV제주방송,제주일보 & 제주신보,제주MBC,제주CBS)에서 실시했던 여론조사 보도를 인용할 시 일부 누락됐던 '조사의뢰자, 여론조사기관, 조사일시'를 추가 기재했음을 알립니다. 주간신문 100호를 받아 보시는 분들께서는 이 점을 유념해 주시기 바라며, 인용 보도 시 가급적 온라인판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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