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민주항쟁 기념사업회, 충북 노근리 국제평화재단 협력

제주4.3 70주년 기념하기 위한 동백배지 달기 캠페인.
제주4.3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동백배지 달기 캠페인.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제주4.3의 전국화를 위해 '4.3 70주년 기념 동백배지' 배부처를 12일부터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동백꽃은 제주4.3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꽃이다. 동백꽃은 다른 꽃들과는 달리 한겨울에 피며, 꽃이 질 때엔 꽃잎 전체가 낙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과거 4.3의 영혼들이 붉은 동백꽃처럼 차가운 땅으로 소리없이 스러져갔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동백배지는 4.3평화공원과 제주도청, 제주시와 서귀포시청 등 각 행정시 및 읍·면·동에서 배부되고 있다. 현재 7만 명 이상의 제주도민 및 제주 방문객에게 배부됐다.

동백배지는 방송과 SNS 등의 전파를 타고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특히 영화배우 정우성 씨가 동백배지 달기에 동참하면서 품절 희귀 현상으로 이어졌다.

또한 제주4.3 70주년 범국민 위원회와 5·18기념재단, 부산민주항쟁 기념사업회, 노근리 국제평화재단,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등의 기관에서도 동백배지를 통해 전국으로 4.3을 알리는 취지에 동참하고 있다.

이에 제주4.3평화재단은 다른 지역에서도 동백배지를 달라는 민원이 쇄도함에 따라 이들 기관을 배부처로 지정해 확대 배포하게 됐다고 전했다.

배부처는 아래와 같다.

  · 서울-제주43 70주년 범국민위원회(02-786-4370)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일대로 461 SK허브 102동 301호 
 
  · 부산민주항쟁 기념사업회 (051-790-7400) 
    부산민주공원(부산광역시 중구 민주공원길 19)

  · 광주 5·18기념재단(062-376-5197)
    5·18 기념문화센터 1층(광주광역시 서구 내방로 152)

  · 노근리 국제평화재단(043-744-1941)
    노근리 평화공원(충북 영동군 황간면 목화실길 7)

4.3평화재단 관계자는 "동백배지는 제주도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찾는 분들이 많아 전국으로 제주4.3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동백배지를 원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모두에게 배부될 수 있도록 제주특별자치도와 협의해 배부처를 더 확대할 계획"이라며 "제주도민만이 아니라 국민모두가 4.3을 알고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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