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 & 제주관광공사 공동 대표단 구성, 미국으로 건너가

크루즈 선박. ⓒ뉴스제주
크루즈 선박. ⓒ뉴스제주

중국발 사드 보복으로 인한 후폭풍이 아직도 좀체 가시지 않고 있다.

특히 크루즈 관광계의 여파는 심각한 수준이다. 중국발 크루즈의 한국기항 중단사태가 벌써 1년이 도래하고 있지만 해소될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중국 이 외의 지역에서 출항하는 크루즈 선박을 유치하기 위한 활동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김창선 해양수산국장과 박홍배 제주관광공사 사장 등을 필두로 크루즈 유치 공동 대표단을 구성해 월드 크루즈 선사를 유치시키고자 미국으로 건너갔다.

지난 3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마이애미에서 제34회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2018 Seatrade Cruise Global) 행사가 열렸으며, 대표단은 이곳에 참가해 크루즈 유치 활동에 나섰다. 전 세계에서 개최되는 크루즈 박람회 중 가장 큰 규모의 행사다. 90개국에서 700개 기관 1만 1000명이 참가했다.

이곳에서 대표단은 로얄캐리비언 크루즈 라인, 큐나드 크루즈, 홀랜드 아메리카 크루즈선사 임원진과 개별 미팅을 가져, 월드 크루즈선 유치와 2018년 제6회 제주국제 크루즈포럼에 선사대표로 참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선사별 개별 미팅 결과, 로얄 캐리비언 그룹의 기항지를 결정하는 총괄부사장(크리스토퍼 알렌, Christopher S. Allen)과 미팅에서 셀레브리티 밀레니엄(9만 963톤)의 내년도 제주기항을 올해보다 1항차 더 추가키로 확약 받았다.

또한 암스테르담(6만 2000톤)과 볼렌담(6만 906톤)을 운영하는 홀랜드아메리카 크루즈라인(크리스 마틴, Chris Martin)의 항만운영부장과의 미팅에선 기존 크루즈 대신 톤수가 더 큰 웨스터담(8만 2348톤)을 내년도에 2항차로 기항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지난 2016년 1항차 기항 이후 제주 기항이 없던 퀸엘리자베스(9만 901톤)호를 운영하는 큐나드 크루즈라인(제임스 가디너, James Gardiner) 기항지 담당과의 미팅에서도 성과가 있었다.

큐나드 크루즈라인은 오는 2020년에 퀸엘리자베스호의 제주기항 1항차와 지금까지 한 번도 제주기항를 하지 않았던 14만 톤급 퀸메리 2호(14만 8528톤)를 서귀포 크루즈항에 기항하는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대표단은 이번 행사 기간동안 제주홍보관을 설치해 제주의 크루즈 기항지 시설을 집중 홍보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제주자치도는 세계 최대의 크루즈 모항인 마이애미 크루즈항을 비롯해 바하마의 낫소 등 선진 크루즈 항만 시찰에도 나섰다.

김창선 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중심으로 크루즈 유치 활동을 확대하면서 일본과 대만, 홍콩, 동남아 지역 등 모항 중심의 신규 크루즈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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