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탁 "원 지사, 도민 의견 듣고 결정한 게 있나"
강기탁 "원 지사, 도민 의견 듣고 결정한 게 있나"
  • 김명현 기자
  • 승인 2018.03.1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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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출마 기자회견 나선 강기탁 예비후보, "원 도정 4년 행복했나" 반문

더불어민주당의 강기탁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지난 12일 자신의 선거사무실 앞에서 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강기탁 예비후보는 기자회견 포문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1주년 발언으로 시작했다. 그러면서 원희룡 현 제주도지사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강 예비후보는 "당시 전 촛불의 명령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원희룡 도지사는 그 명령을 잘 받들고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강기탁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12일 자신의 선거사무소 앞에서 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기탁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12일 자신의 선거사무소 앞에서 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어 강 예비후보는 "그동안 협치한다, 소통한다고 했다. 과연 그랬느냐"며 "제2공항이나 카지노, 해군기지, 대중교통 등 제주의 현안들 중에 과연 제주도민들의 의견을 먼저 듣고 결정한 것이 있느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강 예비후보는 원 지사를 향해 "말로만 협치에 그쳤다. 먼저 도민의견을 수렴한 후에 정책을 결정해야 하는데 그 반대로 해왔다"며 "여의도 하늘만 쳐다본 건 아니었느냐"고 지적했다.

또한 강 예비후보는 "지난 원희룡 도정의 4년이 행복했느냐"며 "중국 자본에 하나 둘 넘어가는 토지와 관광업체들을 보면서 과연 여기가 제주도민들의 삶의 터전인가 했다"고 말했다.

강 예비후보는 "제주도청의 주인이 누구냐. 여러분 제주도민들"이라며 "제가 도지사가 된다면 도지사의 권한을 도민에게 돌려주는 도민주권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 예비후보는 4가지 공약을 내걸었다.

강 예비후보는 "대규모 개발을 추진하기 전에 도민 공론화와 공공토론 의무화하겠다"며 "선 정책 결정 후 후 통보가 아니라 먼저 도민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강 예비후보는 ▲현행 200억 원 규모의 주민참여예산제도를 1000억 원으로 확대하고 ▲공무원 노조와 인사위원회를 구성해 객관적 인사 실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자치도 공기업으로 전환 등을 꼽았다.

특히 강 예비후보는 JDC를 두고 "제주의 적폐 세력"이라고 지칭하면서 "JDC는 도민의 공기업이 아니"라고 강도 높게 질타하기도 했다.

강 예비후보는 자신의 이름대로 "도민들에게 저를 기탁하려 한다"며 '삼탁'을 실현하겠다고도 덧붙였다.

강 예비후보는 "적폐와 결탁하지 않고, 기득권 세력으로부터 어떠한 청탁도 받지 않으며, 적폐를 세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내 타 후보들에게 '팀 민주'로 경선에 함께 하자는 것을 다시 한 번 제안하기도 했다.

강 예비후보는 "경선 끝나면 다신 안 볼 것 같은 '따로 국밥팀'이 아니라 하나의 팀으로 힘이 모아질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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