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제주시청, 신제주제원사거리, 오일장, 제주대학교서 나눔행사 추진

13일 우도항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제주4.3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동백꽃 배지를 달아주고 있다.
13일 우도항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제주4.3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동백꽃 배지를 달아주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소셜미디어협의회(회장 김두혁)와 제주특별자치도는 3월 13일부터 제주4.3 7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동백꽃 배지 나눔행사를 추진한다.

동백꽃 배지는 얼마 전 영화배우 정우성 씨와 이외수, 안성기 씨 등의 연예인들이 배지 달기 캠페인에 동참하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물량이 부족해 제대로 공급이 안 될 정도로 수요량이 급속히 늘자, 제주자치도는 서울과 부산, 광주 등의 주요 도시 단체에 공급량을 늘려 배부 확대에 나섰다.

이번에 제주에서 추진되는 나눔행사는 제주4.3과 70주년이라는 것을 상징하고자 4370개의 동백꽃 배지를 나눠주게 된다.

13일 우도항에서 배부하는 것을 시작으로, 17일엔 제주시청과 제주민속오일장, 신제주 제원사거리 일대서 정해진 시간에 배부할 방침이다. 24일과 27일, 31일에도 도민들이 밀집하는 주요 장소에서 나눔행사가 이어진다.

일자

시간

장소

313()

09:0010:00

우도면(천진항)

10:0011:00

우도면(하우목동항)

317()

10:0012:00

제주시청

13:0016:00

제주오일장

17:0018:00

신제주제원사거리

324()

10:0014:00

서귀포오일장

15:0017:00

제주시청

327()

13:0015:00

제주오일장

16:0018:00

제주대학교

331()

12:0014:00

제주시청

16:0018:00

서귀포이마트

이와 함께 제주자치도는 동백꽃 배지를 달고 SNS에 공유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배부 장소에선 제주4.3을 바로 알리기 위해 4.3관련 소책자와 70주년 기념행사를 담은 리플릿, 4.3유적지 지도 등도 배부한다.

제주소셜미디어협의회에서는 본 나눔행사를 위해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0일부터 3일간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

김두혁 회장은 "국가권력에 의해 인권이 유린됐던 제주4.3의 아픈 역사가 잊혀지거나 상처받은 이들이 외면돼선 안 된다"며 "4.3 추모주간에 많은 사람들이 동백꽃 배지를 가슴에 달고 제주4.3을 널리 알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주4.3 추모기간은 3월 21일부터 4월 10일까지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소셜미디어협의회는 제주도 내의 다양한 소셜미디어를 운영하고 있는 1인 미디어 민간모임이다. 도내의 크고 작은 소식들을 전하며 기존의 미디어와는 다른 방향의 소통을 추구하며 활동 하고 있는 시민단체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4.3 70주년을 위해 민관이 협업해서 전 도민은 물론 전 국민이 함께하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4.3의 전국화에 진정성을 갖고 참여해 주는 민간 참여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