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방훈 제주도지사 후보는 22일 초미세먼지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어린이집과 노인요양시설 등 취약계층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제주도가 중국발 미세먼지 등 자동차의 급증으로 인해 제주시내권은 공기의 질이 급격하게 나빠지고 있다”며 “특히 어린이집과 노인요양시설 등 취약계층이 생활하는 공간의 지표는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제주도 내 어린이집과 보육시설에 설치된 공기정화장치가 776개"라며 "이는 27.4%의 설치율로 전국평균 설치율 60.4%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실정이며, 이는 광주지역과 함께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어린이집은 다중이용시설이며, 실외 생활보다 실내 공기에 노출되는 시간이 대부분인 아이들에게 실외공기보다 실내 공기의 질이 더 큰 영향을 끼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김 후보는 “노인요양시설엔 공기정화장치 설치가 거의 전무하다고 해야 할 정도"라며 "도내 65곳 노인요양시설 중 단 2곳에만 설치돼 있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공기정화장치의 설치에 지원을 최대한 확대하고 공기청정기 설치로 인해 30% 정도의 미세먼지 감소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환경부가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올해 상반기에 미세먼지 환경기준을 현재의 일평균농도 50㎍(마이크로그램)에서 35㎍/1㎥로 강화하겠다고 했다"며 "정부는 지난해 9월에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해 어린이집과 아동복지시설, 경로당 등에 대해 공기청정기 설치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만큼 제주도에서도 공기정화장치를 대폭 확대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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