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22일 정책릴레이 16번째로 지하수 정책을 내놨다.

문대림 예비후보는 “유한자원인 지하수를 보전하기 위해 자연에 거스르지 않는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으로 접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예비후보는 “2016 지하수 조사연보에 따르면 제주도의 지하수 개발가능량은 연간 6억 6000만㎥이며 이용량은 2억 100만㎥이지만, 잇따른 개발붐과 인구 증가 등으로 이용량이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제주의 물은 우리 일상 삶에서 매우 흔하고 일상적인 요소인 동시에 한없이 귀하고 소중한 존재”라며 “무분별하게 지하수를 뽑을게 아니라 보전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문 예비후보는 “현재 생활용수는 환경보전국, 농업용수는 농축산식품국으로 이원화돼 일관된 정책추진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조직을 일원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문 예비후보는 “직제 변경을 통해 제주도 수자원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극한기후에 대비한 물관리체계 마련 필요차원에서 가칭 ‘통합물관리센터’를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문 예비후보는 “2005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빗물이용시설 설치 지원 사업 역시 단순설치에 그치는 게 아니라 실효성 확보 차원에서 ‘빗물이용시설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 빗물이용시설 설치 의무화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예비후보는 “지속이용 가능한 수자원만으로 용수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경우 대체수자원 개발, 용수 수요관리, 저류조 또는 배수지 등 용수 저장시설 확충 등의 대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예비후보는 “제주의 지하수는 단순한 용수가 아니라 생명수인 만큼 도민들의 지하수에 대한 인식도 한단계 높아져야 하며 그에 상응하는 눈높이 맞춤 교육을 실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문 예비후보는 “먹는물 수질검사를 강화하는 내용의 계획을 수립하고 어승생 수원지 수질 개선을 위한 오존과 활성탄처리 시설 도입 등 정수처리시설대화 사업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예비후보는 “제주도가 발표하는 지하수 관련 수치들이 맞는 것인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지하수 함양량에 대한 재조사 용역을 통해 새롭게 지하수 정책을 수립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문 예비후보는 "스페인의 마요르카가 지하수를 식수로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며 “제주도는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지하수를 다량으로 사용하는 사업장에 대해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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