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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그룹 워너원이 19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새 미니앨범 '0+1=1(I PROMISE YOU)' 발표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3.19.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대세 그룹 '워너원'의 정산금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워너원 일부 멤버가 최근 인터넷 방송에서 "우리는 왜 정산을 받지 못하는가" "우리는 왜 20%만 받는가" 등을 언급하면서부터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27일 가요계에 따르면 워너원 활동을 통해 멤버들이 벌어들인 수익에서 엠넷 '프로듀스 101'을 통해 이 팀을 발굴한 CJ E&M이 25%, 소속사가 다른 각 멤버들을 매니지먼트하는 YMC 엔터테인먼트가 25%를 가져간다.

나머지 50%를 멤버들과 멤버들의 개별 소속사가 나눠 갖는 구조다. 멤버별로 정산 금액을 추정하기 힘든 이유는 11명 각자 소속사와 계약 조건이 다르고 이를 소속사가 정확히 공개하지 않기 때문이다. YMC 관계자 역시 "멤버들과 소속사의 계약 관계가 모두 달라 각자에게 정산되는 금액이 얼마인지는 우리도 알지 못한다"고 했다.

정산 기준이 되는 지난해 6월 데뷔부터 같은해 말까지 벌어들인 수익에 대한 추정은 대략 가능하다. 지난해 발매한 첫 미니앨범은 약 140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광고 계약 역시 10여건에 달한다. 이들의 관련 굿즈 역시 꾸준히 팔렸다.

이를 통해 워너원은 총 200억원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가요계는 파악하고 있다. 순이익은 110억~130억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 CJ E&M과 YMC에게 돌아간 수익을 제외하고 11명의 소속사에게 배분된 금액은 약 55억원에서 65억원 가량. 이를 다시 11개의 소속사로 나누고, 각 멤버에게 배분된 금액을 따지면 멤버 한명당 2억원 남짓한 돈이 돌아가는 셈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추정일 뿐, 정확한 정산 금액은 알 수 없다. 다만 멤버들에게 꾸준히 정산 금액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워너원 멤버들에게 각자 3억원씩 정산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보통 아이돌 그룹의 정산은 2~3년 차에 이뤄진다. 데뷔해에 벌어들인 수익은 그간 멤버들에게 투자된 금액으로 치부되기 때문이다. 가요계 관계자는 "워너원이 공개 서바이벌을 통해 뽑힌 그룹이자, CJ E&M이 타 기획사와 상생을 목표로 탄생한 그룹인 만큼 정산이 비교적 빠르게 이뤄지는 것 같다"고 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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