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 김우남 예비후보는 제주우선 정책시리즈7번째로 “첨단밀폐식축사 보급 추진, 백신연구 확대 지원 등 축산질병 비백신 청정지역 지위를 확보해 제주 축산물의 브랜드화를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제주에서 소 결핵병은 지난 1992년 발병한 이후 11년간 발생하지 않다가 2010년 4마리가 발병한 이후 2012년 6마리, 2015년 3마리, 2016년 3마리 등 부분적으로 소결핵병이 나타났지만 작년에 47마리로 급격히 늘어났다.

김 예비후보는 2016년 6월에는 1998년 이후 18년만에 처음으로 제주지역 양돈농가에서 ‘돼지콜레라’로 불리는 돼지열병이 발생했다. 또한 그는 축산질병이 최근 지속적으로 제주에 창궐하고 있으나, 제주도 당국의 축산방역에 대한 인식과 대책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농식품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자체 가축방역 시책평가’에서 제주는 2년 연속 하위권인 다등급에 머물고 있다. 앞서 제주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고, 2015년에는 우수 등급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특히 작년 도의회 사무감사에서 제주도는 세계동물보건기구의 돼지열병 청정지역 지위가 상실된 사실도 4년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김 예비후보는 “축산질병이 지속적으로 제주에 창궐하면서 ‘청정제주’ 이미지가 흔들리고 있지만 제주도의 대처는 여전히 미흡해 보인다”며, “제주 특성에 맞는 새로운 방역 시스템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백신에만 의존하는 방역체계를 개선해 99.9% 이상의 구제역 바이러스 차단효과가 있는 완전 밀폐식 개량 축사의 보급을 추진 하겠다”며, “비백신을 통해 청정지역의 지위를 확보해 제주축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예비후보는 “자연 상태의 노루에게 구제역이 발생하면 노루를 전체 제거하지 않는 이상 제주도는 상시 구제역 발생지역이 된다”며, "노루에 대한 구제역 연구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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