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문대림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는 29일 "원 지사가 대통령께 사과를 요청할게 아니라 제주도민 앞에 먼저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대림 예비후보는 "어제(28일) 주요 포털 실검 검색어 1위가 ‘세월호 7시간’과 이명박 정부의 ‘천안함 진실’"이라고 전하면서 "국가권력이란 무엇이고 누구를 위해 존재해야 하는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고 말했다.

문 예비후보는 "지금도 이명박, 박근혜를 외쳤던 그 정부 탄생의 일등 공신들은 떳떳하게 아무런 죄책감 없이 국민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문 예비후보는 "역사와 민족 앞에 부끄러움을 모르는 행동"이라며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최대 수혜자 가운데 한 분이 바로 원 지사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문 예비후보는 원 지사를 가리켜 "이명박 정부 시절 집권당의 사무총장을 지냈고, 4대강 사업 전도사임을 자처했으며, 박근혜 정부에선 제주도지사 전략 공천 수준의 특권을 한 몸에 받았던 인물"이라고 적시했다.

이어 문 예비후보는 "이명박·박근혜 시절 온갖 특권을 누리면서 호가호위 했던 분이 제주도의 미래와 혁신을 말하고 있다"며 "4.3 위원회 폐지에 앞장섰던 분이 이제 와서 아무런 부끄러움 없이 4.3을 외치고 있고, 심지어는 4.3 수형인에 대한 대통령 사과까지 요청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문 예비후보는 "'보수의 아들’이라고 자부했던 분이 이런 말을 할 자격이나 있는지 묻고 싶다"라고 힐난했다.

또한 문 예비후보는 " 원 지사가 일말의 양심과 자책감이 있다면 대통령께 사과를 요청할 게 아니라 지금이라도 먼저 역사와 국민 앞에 사죄하고 역사의 기억은 지워지거나 잊혀질 수 있는 게 아님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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