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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AP/뉴시스】 박성현(위)과 전인지.


'ANA 인스퍼레이션' 첫날 선두에 3타차 공동 7위
장하나 5언더파 공동 4위…린드버그 7언더파 깜짝 선두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박성현(25·KEB하나은행)과 전인지(24·KB금융그룹)가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박성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8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페닐라 린드버그(스웨덴) 7언더파 65타를 치며 깜짝 선두로 나선 가운데 박성현은 3타 뒤진 공동 7위다.

데뷔 첫 해인 지난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등 2승과 함께 신인왕은 물론 올해의 선수, 상금왕을 휩쓴 박성현은 올 시즌 초반 주춤하는 모습이다.

앞서 출전한 4개 대회에서 한 번도 20위 안에 들지 못했다. 지난주 'KIA 클래식'에서는 LPGA 투어 진출 이후 처음으로 컷 탈락의 고배를 들기도 했다.

샷감을 다듬고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 출격한 박성현은 290야드(292.5야드)가 넘는 호쾌한 장타를 앞세워 그린을 공략했다. 페어웨이를 6차례나 놓쳤지만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10번 홀에서 출발해 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뒤 2번 홀(파5) 이글로 역시 2타를 줄여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메이저 우승 경험이 있는 전인지도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향해 힘찬 출발을 했다.

전인지는 3번 홀(파4) 더블보기를 하며 다소 불안했지만 곧바로 4번 홀(파4)에서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뒤 12번 홀까지 버디 4개를 추가했다. 16번 홀(파4) 보기 역시 17, 18번 홀 연속 버디로 만회하며 기분 좋게 첫날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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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장하나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로 복귀한 장하나(26·BC카드)는 버디 9개와 보기 4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제시카 코르다(미국)와 아마추어 초청선수인 알바니 발렌수엘라(스위스) 등이 장하나와 함께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린드버그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경기로 깜짝 선두에 올랐다. 2010년 데뷔 한 린드버기는 우승 경험이 없다. 한 번도 상금 순위 40위 안에 들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 데뷔 첫 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와 우에하라 아야코(일본)는 6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다. 지난해 오소 플레이로 통한의 준우승을 했던 렉시 톰슨(미국)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공동 7위다.

'골프 여제' 박인비(30·KB금융그룹)는 7번 홀(파4) 더블보기를 했지만 2언더파를 적어내며 공동 20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2012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유선영(32)은 박희영(31)과 함께 3언더파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유소연(28·메디힐)은 버디 없이 보기만 3개를 기록, 3오버파 75타를 쳐 90위 밖으로 밀리며 컷 탈락을 걱정할 처지다.

지난주 KIA 클래식 우승자 지은희(32·한화큐셀)는 김인경(30·한화큐셀), 신지은(26·한화큐셀) 등은 1언더파 71타로 경기를 마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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