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낮 기온 최고 11℃, 이른 더위 가고 쌀쌀한 날씨 지속될 듯
제주는 4일 남부 지역과 산지 일부분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날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대기 불안정과 국지적인 지형 효과가 더해져 남부와 산지에 가끔 비가 내리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산발적으로 약하게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 비는 6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5일 오후에 들면 제주 전역으로 비가 확대되겠으며, 5일과 6일 사이엔 돌풍을 동반하면서 시간당 2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4일까지 내리는 비의 강수량은 5∼20mm가량 되겠으며, 5일부터 6일까지는 20∼60mm 정도로 예고됐다. 단, 산간지역엔 곳에 따라 8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제주 산지와 남부엔 강수 지속시간이 길고 강수량도 많은 반면, 북부엔 상대적으로 강수량이 적을 것으로 관측돼 지역에 따라 편차가 크겠다.
비는 6일 오전 아침까지 온 후, 차차 그치면서 오후엔 구름 많은 날씨로 이어질 전망이다.
비가 그치는 이 때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다시 추운 날씨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4일 현재 기온은 17∼19℃가량을 보이고 있으나, 비가 내린 후 주말로 접어드는 7일께엔 낮 최고기온이 11℃에 불과해 상당히 쌀쌀해질 것으로 예보됐다.
향후 약 10일간 비 날씨가 예고돼 있진 않으나, 당분간 기온이 7∼17℃여서 추운 기운이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5일까지는 따뜻한 수증기가 남풍류의 바람을 타고 유입되면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많아 선박이나 교통안전에 유의가 필요하며, 6일부터는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