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축산진흥원은 고품질 돼지고기 생산 확대에 필요한 캐나다산 고능력 씨돼지 3품종(랜드레이스, 요크셔, 듀록) 95마리와 미국산 흑돼지(버크셔 및 라지블랙 품종) 25마리 등 총 120마리를 도입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돼지 품종 중 흑돼지 합성돈 생산을 위한 계통조성 실증시험 연구용으로 흑돼지 계통인 미국산 라지블랙 품종도 10마리 도입키로 했다.

축산진흥원은 외국산 우량 씨돼지 도입을 위해 오는 4월 21일부터 캐나다 및 미국 소재 현지농장을 직접 방문하고 씨돼지 개체능력과 외모, 혈통확인 등 검증과정을 거쳐 유전능력이 뛰어난 후보 씨돼지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선발된 씨돼지는 질병검사 등을 거쳐 6월 초순경 직항 항공편을 통해 제주에 도착하게 된다. 이후 농림축산검역 검사본부 제주지역 검역검사소 용강계류장에서 15일간 국내검역 후 축산진흥원에 입식된다.

축산진흥원 관계자는 "앞으로 외국산 원종돈 증식과 선발 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양돈농가에 본격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흑돼지 품종 씨돼지 공급 확대를 통해 제주 양돈산업 경쟁력을 높여 지속가능한 선도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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