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예비후보 앞서 나가고 원희룡 지사가 뒤쫒는 양상으로 변화

[뉴스제주 2차 여론조사 결과]

원희룡 지사 당 잔류 시(4자 대결)
김우남 27.5% ≒ 원희룡 27.3%
문대림 31.8% > 원희룡 24.4%

원희룡 지사 탈당 시(5자 대결)
김우남 28.3% ≒ 원희룡 27.4%
문대림 31.5% ≒ 원희룡 26.8%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후보자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우남, 문대림 예비후보, 바른미래당 원희룡 제주도지사,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 녹색당 고은영 후보.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후보자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우남, 문대림 예비후보, 바른미래당 원희룡 제주도지사,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 녹색당 고은영 후보.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2달여 남은 시점에서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가 지난 1차 때(3월 6일 보도)와 다른 양상으로 변화됐다.

1차 여론조사 결과에선 원희룡 지사와 김우남 및 문대림 예비후보와의 대결이 모두 '경합'으로 나타났었으나, 이번 2차 여론조사는 문대림 예비후보가 4자 대결에서 원희룡 지사를 오차범위 밖에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자 대결에선 접전 양상을 보였다.

뉴스제주는 지난 4월 6일부터 7일까지 국내 대표적인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리서치앤리서치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실시에 따른 제주도지사 여론조사를 의뢰했다.

여론조사는 제주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1대 1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무선전화 면접 비율을 더욱 높였다. 유선전화(RDD) 면접은 3.8%, 무선전화(통신사에서 제공한 가상번호) 면접은 96.2%의 비율로 조사가 진행됐다. 응답률은 24.8%,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3.1%p다.

# 문대림, 4자 대결서 승... 원 지사는 무소속이 유리

제주도지사 여론조사는 총 4가지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선 원희룡 지사가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선거에 나섰을 때와 탈당 후 무소속으로 나섰을 때의 2가지 방식으로 나눠 이뤄졌다. 이 때 김우남, 문대림 예비후보가 각각 더불어민주당을 대표해 원 지사와의 대결을 질의했다.

원 지사가 바른미래당 소속일 때, 더불어민주당 김우남 예비후보와 원희룡 지사는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김 예비후보는 27.5%, 원 지사는 27.3%로 불과 0.2%p 차이에 불과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에서 문대림 예비후보가 나섰을 경우엔 원희룡 지사를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리고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예비후보는 31.8%의 지지율을 얻으면서 원희룡 지사가 얻은 24.4%보다 7.4%p를 앞섰다. 표본오차가 ±3.1%p이므로 6.2%p 범위 밖에 있기 때문에 '승리'했다.

이어 원 지사가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서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대결 모두가 '경합' 양상으로 나타났다.

원 지사 탈당 시, 김우남 예비후보는 28.3% 원희룡 지사는 27.4%였다. 원 지사가 바른미래당 소속이었을 때의 지지율 차이보다 조금 더 벌어진 0.9%p이지만 여전히 초접전 양상이다.

또한 문대림 예비후보가 나섰을 경우에도 원 지사는 접전을 보였다. 문 예비후보는 31.5%, 원 지사는 26.8%로 나타나 바른미래당 소속이었을 때보다는 격차가 4.7%p 차이로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내 후보 적합도를 묻는 조사에선 문대림 예비후보가 김우남 예비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내고 승리했다. 각각 문 예비후보는 35.2%, 김우남 예비후보는 21.6%의 지지율을 얻었다. 지지율 차이가 13.6%p로 크게 벌어졌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의 93.6%가 이번 지방선거 투표에 참여할 것이라고 대답했으며, 이 가운데 75.5%(761명, 적극투표층)는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50대 연령층에서 가장 적극적인 투표 의지(84.5%)를 보였다.

투표하지 않겠다는 답변은 3.9%, 절대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자는 1.1%였다. 모르겠다거나 응답하지 않는 이는 1.3%다. 1차 여론조사 때와 비교하면, 투표 의향이 1.7%p 증가했고 투표거부 의사는 0.6%p 감소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1차 조사 때보다 더 높은 51.3%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였다.

자유한국당이 9.0%, 바른미래당은 4.9%, 정의당은 3.8%, 민주평화당 0.3% 순으로 지지를 보였으며, 기타 정당 지지는 1.2%,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대답은 22.4%였다. 모른다거나 무응답은 6.9%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30대에서 64.1%의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으며, 40대에서도 62.9%에 달하는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계층에서도 51.2%, 20대는 45.3%의 응답자가 지지했다.

자유한국당은 지지율이 가장 높은 60대 이상 계층에서 16.4%를 얻는 데 그쳤으며, 이는 1차 여론조사 때보다 5.7%p 하락한 수치다. 그 외 정당들은 모두 한자리 수 지지율을 보여 편차가 매우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1차 여론조사는 뉴스제주가 (주)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월 1일부터 2일까지 제주도민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후, 3월 6일에 보도된 바 있다.

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리서치앤리서치 2차 여론조사
-조사대상 및 표본크기 : 제주도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
-조사방법 : 유선전화 면접 3.8%, 무선전화 면접 96.2%
-표본추출틀 : 유선전화(RDD) + 무선전화(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표본추출방법 : 성/연령/지역별 할당추출(2018년 3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남성 589명, 여성 414명 / 5개 연령별로 나눠 15.2∼26.9% 비율로 질의)
(지역별은 현행 29개 선거구를 12개 지역으로 나눠 인구수에 따라 3.8%에서 12.1%의 조사 사례수 가중치를 부여함)
-조사기간 : 2018년 4월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 4월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응답률 : 24.8%(1003명 완료, 3035명 거절 및 중도이탈)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3.1%p

[참고사항 알립니다.]

뉴스제주에서 4월 11일자로 발행할 '주간신문 102호'에 실린 여론조사 기사에 오기된 부분이 있어 온라인 지면 상에서 이를 알립니다.

1. 3면 투표 의향을 1차 여론조사 때와 비교한 문장에서 각 수치에 p(포인트)가 누락돼 이를 정정합니다. 1.7% -> 1.7%p, 0.6% -> 0.6%p

2. 4면 부제목 '문대림, 오차범위 밖 7.4%p 차이로 원희룡 지사 추월' 문구에서 문대림 예비후보가 4자 대결에서만 원희룡 지사를 추월한 것이기 때문에 '문대림, 4자 대결서 오차범위 밖 7.4%p 차이로 원희룡 지사 추월'로 정정합니다. 제목에 이 내용이 기입돼 있지만, 선거관리위원회 측에서 추가 기재를 요청함에 따라 이를 밝힙니다.

3. 5면 <더불어민주당 내 후보 적합도, 문대림 '승'> 기사 5번째 문장에 기입된 36.9%36.8%로 정정합니다. 이에 따라 괄호 안에 있던 0.8%0.7%로 수정합니다.

4. 102호 지면 6면 '리서치앤리서치 여론조사' 방법에서 표본추출방법 남성 인원이 5896명으로 기입돼 있는 것을 589명으로 정정합니다. 

5. 4면 <제주도지사 4자 대결서 문대림 첫 승> 기사 우측 단락 밑에서 위로 4번째 문장에 기입된 '10대'를 '20대'로 정정합니다. 

6. 1차 여론조사 기사가 실렸던 '주간신문 100호' 내용 중 교육감 선거와 관련된 내용을 다룬 부분에서 8번째 문장의 술어 '옮겨갔다'를 '옮겨갔을 가능성이 있다'로 정정합니다.

7. 부동층과 관련된 수치 병합.
뉴스제주는 부동층의 수치를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만을 적시했습니다. 선관위가 부동층의 수치를 '지지없음'과 '잘 모르겠다'의 값을 합한 것이라고 밝혀 옴에 따라 기존에 표기된 부동층 수치를 이 두 가지 값을 합한 것으로 모두 정정합니다.
이에 따라 지난 100호 지면에서 교육감 선거와 관련된 기사 내용 중 부동층 47.2%58%로 정정하고, 또한 102호 지면에 실린 교육감 선거에서도 부동층 46.1%를 58.2%로 정정합니다.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102호 교육감 선거 여론조사 기사에서 6번째 문장을 '지난 1차 여론조사에서도 부동층이 58%였다. 당시 지지후보 없음은 10.8%, 잘 모르겠다는 47.2%였고, 이번 2차 여론조사에선 각각 12.1%, 46.1%로 나타났다.'로 대체합니다.

뉴스제주 주간신문 100호와 102호를 받아 보신 분들께서는 이 점을 유념해 주시기 바라며, 인용 보도 시 가급적 온라인판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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