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여러 의혹 제기에도 오히려 지지율 상승

[뉴스제주 2차 여론조사 결과]
문대림 35.2% > 김우남 21.6%

더불어민주당 내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문대림 예비후보가 김우남 예비후보보다 13.6%p를 앞서 더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내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문대림 예비후보가 김우남 예비후보보다 13.6%p를 앞서 더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내 후보 경쟁력 혹은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선 문대림 예비후보가 김우남 예비후보를 13.6%p 앞서면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제주는 국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리서치앤리서치에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지지도 여론조사를 의뢰했다. 조사는 4월 6일부터 7일까지 제주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1대 1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4.8%,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3.1%p다.

당 내 후보 적합도(경쟁력) 조사 결과, 문대림 예비후보는 35.2%, 김우남 예비후보는 21.6%로 나타났다. 오차범위(6.2%p)를 한참 벗어난 13.6%p 차이다.

뉴스제주가 지난 3월 6일에 보도한 1차 여론조사(리서치앤리서치 의뢰)와 비교하면 한 달 사이에 매우 큰 변화가 일어났음을 알 수 있다. 당시 문대림 예비후보는 24.2% 김우남 예비후보는 23%로, 격차가 1.2%p에 불과했다. 한 달 후, 문 예비후보는 무려 11%p나 오른 반면에 김 예비후보는 오히려 1.4%p가 하락했다.

이와 함께 '경쟁력 있는 인물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7%,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이들은 36.1%다. 1차 여론조사 때엔 '경쟁력 있는 인물 없음'에 10.3%, '잘 모르겠다'는 36.8%였다. 이를 비교하면, 4%(3.3%+0.7%) 가량의 부동층이 문 예비후보 쪽으로 흐른 것으로 추측된다.

더불어민주당 후보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적극투표층의 지지도.
더불어민주당 후보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적극투표층의 지지도.

허나 지난 한 달 동안 문대림 예비후보에게 쏟아진 여러 각종 의혹제기를 반문해보면 이러한 결과가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문 예비후보는 그간 유리의성을 비롯해 송악산 인근 부동산 투기 의혹까지 김우남 예비후보 측으로부터 거센 도덕성 검증 요구를 받아내야 했다. 상황이 문 예비후보 측에게 불리하게 작용될 법한데도 당내 후보 적합도 결과만 놓고 보면, '반전 드라마' 뺨치는 결과다.

한편, 적극투표층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답한 대결 구도에선 두 경우의 지지율 차이가 너무 벌어지는 결과가 나왔다.

전체 응답자의 75.5%인 적극투표층(761명)에선 두 후보 간의 격차가 조금 줄어들었다. 문대림 예비후보는 37.1%, 김우남 예비후보는 25%의 지지도를 보였다. 13.6%p에서 1.5%p 줄어든 12.1%p 차이다. 하지만 여전히 오차범위 밖에 있어 문대림 예비후보의 압승을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자들이 생각하는 당 내 후보 적합도.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자들이 생각하는 당 내 후보 적합도.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선 두 후보간의 차이가 20% 이상 벌어졌다.

전체 1003명의 응답자 중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는 506명 가운데 49%가 문대림 예비후보를 지지했고, 김우남 예비후보는 26.1%에 그쳤다. 지지율 차이가 22.9%나 됐다.

당내 경선이 오는 4월 13일부터 15일까지로 예고돼 있는 상황에서 문대림은 원희룡 지사와의 대결에서 4자 대결 '승리'를, 김우남은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문 예비후보가 좀 더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고 비춰진다.

한편, 1차 여론조사는 뉴스제주가 (주)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월 1일부터 2일까지 제주도민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후, 3월 6일에 보도된 바 있다.

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리서치앤리서치 2차 여론조사
-조사대상 및 표본크기 : 제주도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
-조사방법 : 유선전화 면접 3.8%, 무선전화 면접 96.2%
-표본추출틀 : 유선전화(RDD) + 무선전화(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표본추출방법 : 성/연령/지역별 할당추출(2018년 3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남성 589명, 여성 414명 / 5개 연령별로 나눠 15.2∼26.9% 비율로 질의)
(지역별은 현행 29개 선거구를 12개 지역으로 나눠 인구수에 따라 3.8%에서 12.1%의 조사 사례수 가중치를 부여함)
-조사기간 : 2018년 4월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 4월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응답률 : 24.8%(1003명 완료, 3035명 거절 및 중도이탈)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3.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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