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계추 전 사장, 기자회견 열고 도지사선거 출마 공식 선언
"특별자치도 완벽한 완성에 선봉장 되겠다"
10일 오전 10시 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도지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연 고계추 전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은 “이제 제주도민들은 신선한 지도자, 신선한 리더십, 새로운 정책, 새로운 제주시대를 원하고 있다” 고 강조하며 “건겅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건강한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 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건강한 지도자란 때 묻지 않고, 부정과 비리에 당당하고, 도덕적 흠결이 없는 지도자를 의미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제주도개발공사를 최고의 공기업으로 이끌었던 기업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도정에 변화와 혁신문화를 심고자 한다고 밝혔다.
고 예비후보는 또한, 부자되는 제주를 만들고 제주특별자치도의 완벽한 완성에 선봉장이 되고자 도지사가 되려고 한다며, 이를 위해 실업자를 줄이고 일자리를 만들어나가는 일련의 행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힘 있는 여당, 한나라당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부상일 한나라당 제주도당 위원장은 축하의 말을 전하는 자리에서 “‘힘있는 여당’ 바로 이 점이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보여줄 수 있는 강력한 무기” 라며 “상대당(민주당)은 예비후보끼리 서로를 헐뜯는 네거티브 행태가 벌어지고 있다” 며 “우리 한나라당에서는 그런 일이 없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부 위원장은 또 “이번 지방선거의 화두는 제주지역 경제 살리기” 라고 한 뒤 “어떻게 제주경제를 살릴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도민들이 원하는 시점에 쏟아낼 것이며 한나라당 예비후보들에게 도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 이라고 밝혔다.
# 한나라당 공천경쟁에 자신있기에 도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김태환 도정의 특별자치도를 승계할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고계추 예비후보는 “4년전 도민들의 주민투표에 의해 만들어진 특별자치도가 최근 과거로 회귀하려는 주장들에 의해 사회 갈등으로 몰고가려는 움직임이 있다” 면서 “특별자치도의 완성은 우리의 소명이다” 라고 답했다.
한나라당의 다른 후보들에 비해 자신이 가진 강점이 무엇인지 묻자 “지도자라는 것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판단력과 결단력 그리고 추진력이 출중해야 하는데 이런 점에서 다른 누구보다 강하다” 라며 “특히 상상력과 관찰력, 통찰력에 관한한 남다른 강점이 내게 있고 그것은 개발공사를 이끌어 오는 동안 많은 도민들이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고 답했다.
한나라당 공천경쟁에 자신이 없이 도전한다는 것은 무모한 일이고 이번에 자신있게 도전하고 있다고 밝힌 고 예비후보는 “이번에 꼭 도지사를 배출해야 한다는 시대적 소명을 한나라당은 갖고 있다” 며 “가장 아름답고 깨끗한 경선을 치루고 그 결과에 서로가 힘을 합쳐서 본선에 임한다면 우리가 슬리할 것” 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경선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깨끗이 승복할 것이고 다른 후보들도 똑같이 생각하리라고 믿는다는 말도 덧붙였다.
제주도지사 선거를 향한 향후 한나라당내 공천 경합은,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경택 예비후보와 고계추 전 사장, 역시 오늘 오후 출마선언이 예정돼 있는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 그리고 최근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음을 시사한 현명관 삼성물산 고문 등 4명의 경합구도가 짜여질 전망이다.
<김대성 기자/저작권자(c)뉴스제주/무단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