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주서복문화국제교류협회 & 제주21세기한중국제교류협회,
중화인민공화국 주제주 총영사에게 비자발급 업무 재개 요청 나서

(사)제주서복문화국제교류협회(이사장 이영근, 오른쪽)와 제주21세기한중국제교류협회(회장 강영식)가 11일 기자회견에 나서 중국 주제주 총영사관 측에 비자 발급 업무를 재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사)제주서복문화국제교류협회(이사장 이영근, 오른쪽)와 제주21세기한중국제교류협회(회장 강영식)가 11일 기자회견에 나서 중국 주제주 총영사관 측에 비자 발급 업무를 재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제주에서 중국 방문을 위한 비자 발급이 올해 1월 22일부터 중단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제주도민들은 비자 발급을 위해 전라남도 광주로 넘어가 발급받아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단법인 제주서복문화국제교류협회(이사장 이영근)와 제주21세기한중국제교류협회(회장 강영식)는 4월 11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 주제주 총영사에게 비자발급 업무 재개를 요청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의 설명에 따르면, 최근 중화인민공화국 주제주 총영사관의 중국정부 업무가 일원화 조치로 인해 비자발급 업무가 중단됐다. 이로 인해 중국 관광에 나서고자하는 제주도민들은 제주 총영사관이 아닌 전라남도 광주 총영사관으로 넘어가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여행사를 통해 중국을 방문하려는 도민들은 여행사에 이 작업을 일괄 맡기면 될 문제지만, 급하게 중국으로 넘어가야 하는 도민들에겐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닐 수 없는 상태다.

이에 대해 이영근 이사장은 "3개월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데도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아 어제(10일) 제주도청과 중국 주제주 총영사관을 직접 방문해 문제해결 요청을 했다"며 "다시 한 번 촉구하고자 기자회견 자리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정에선 관련 부서 국장이 중국 주제주 총영사를 방문해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섰으며, 중국 주제주 총영사관에선 "중국정부에서 취해지는 일환이어서 어쩔 수 없이 조치를 취했지만, 앞으로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힘을 쏟겠다"는 답변을 전했다.

이영근 이사장은 "갑작스럽게 중국에 가야하는 도민들에겐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늦으면 1주일이나 걸린다"며 "여행업계에서도 불편한 점을 토로하고 있지만 마땅한 해결방법이 없어 중국과의 교류단체인 저희들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강영식 회장은 "제주에서 중국 비자발급 업무가 중단됐다는 것을 모르는 도민들도 상당히 많다"며 "갑자기 가려면 시일이 많이 소요되고 있어서 도민사회에서 이러한 사실을 알려야겠기에 기자회견을 자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비자 발급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곳은 부산과 광주, 제주 등 3곳이 있었으나 제주가 제외되면서 부산과 광주에 소재한 총영사관에서만 가능해진 상태다.

주제주 총영사관에서의 비자발급 업무는 지난 2013년 4월부터 진행돼 왔었다. 그 이후 6년만에 보통여권소지자에 대한 비자발급 업무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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