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민참여당 시.도지사 출마자 공동 성명서 발표

민주당을 탈퇴하고 국민참여당 제주도당 총괄운영을 맡은 오옥만위원장이 10일, 6월 2일 열리는 지방선거에서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선거에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나섰다.

10일 10시 30분경, 오 위원장은 서울에 있는 백범기념관에서 가진 '국민참여당 시.도지사 출마자가 드리는 약속'이라는 공동 기자회견에서 제주특별자치도지사로 출마함을 공식적으로 천명했다.

이날 오옥만 위원장을 포함하여 시.도지사로 나서는 국민참여당 출마자들은 공동 기자회견에서“노무현처럼 일하겠습니다.”라고 이번 선거에 임하는 자세를 발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이명박 정권이 지난 2년 동안 한 것이라곤 참여정부의 모든 것을 부정하고 뒤집은 것뿐”이라면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가 발전을 위한 소중한 성과를 무너뜨린 것으로도 모자라 끝내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었으며, 그 잔인한 죄악을 저지르고도 한 치의 반성도 없이 언론을 장악하고, 균형발전을 포기하고, 복지를 내팽개쳐 버렸다”라고 현 정권의 몰염치함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이명박 정권의 횡포와 노무현의 꿈은 결코 함께 할 수 없으며, 이명박 정권의 가장 분명하고 생생한 반대 명제는 바로 노무현”이라면서 “이번 지방선거는 이명박과 노무현의 대결로 우리 국민참여당 출마자들은 모두 자신이 작은 노무현이라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이번 출사표에 대한 명제를 발표했다.

이어 그들은 이번 선거에서 “우리는 노무현처럼 깨끗한 돈으로 소박한 선거운동을 할 것이며, 우리는 결코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노무현처럼 일 할 것이며, 우리는 노무현이 못 다 이룬 꿈을 이룰 것이며, 우리는 한나라당에 승리하는 선거연합을 위해 헌신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번 선거에 시.도지사로 나서는 국민참여당 공동 출마자들 “한나라당 이명박 독재 정권을 심판하기 위한 것이라면 야 5당과 시민단체의 어떤 결정도 흔쾌히 받아들일 것을 약속한다”라면서 “선거 연합을 이루고, 나아가 민주진영이 함께 운영하는 지방연합정부를 반드시 실현하겠다”라고 선거연합을 통해 이명박정권을 심판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이날 공동으로 시. 도지사 출마선언을 한 국민참여당 후보로는 충북도지사 예비후보 이재정, 광주시장 예비후보 이병완,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유시민, 대구시장 예비후보 김충환,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유성찬, 그리고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오옥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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