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문대림-한국당 김방훈-바미당 장성철-녹색당 고은영-무소속 원희룡

민주당 문대림-한국당 김방훈-바미당 장성철-녹색당 고은영-무소속 원희룡(좌측부터)

[기사수정: 16일 오후 1시 2분] 문대림 전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로 최종 확정된 데 이어 바른미래당 장성철 제주도당 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이번 제주도지사 선거는 5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앞서 문대림 전 비서관은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에서 56.31%를 얻으며 상대 후보였던 김우남(43.69%) 전 국회의원을 누르고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출마 여부를 놓고 장고를 거듭해 온 바른미래당 장성철 제주도당위원장도 출마 결심을 굳혔다. 장성철 위원장은 금일(16일)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장성철 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원희룡 지사의 바른미래당 탈당 후 제주사회의 시대적 요구와 당 차원의 출마 요청을 등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다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문대림 후보,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 바른미래당 장성철 제주도당 위원장, 녹색당 고은영 후보, 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출마하게 되면서 다자 대결구도 양상을 띠게 됐다. 

이처럼 후보군이 넘쳐나면서 각종 공약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는 제주4·3 완전한 해결 등의 공약을 포함해 ▲제주해녀 지원·보전 방안 ▲리조트 중심 개발 재검토 ▲제주장애인운전지원센터 설치 ▲말산업추진기획단 신설 및 승마 등 말산업 총괄 컨트롤타워 신설 ▲대형 카지노 합리적 규제 마련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는 ▲제주도청 서귀포시로 이전▲도시기능 재설계 ▲제주시 2개로 분리 및 신도시 개발 ▲도시계획시설 부지 확보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단지 조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반값 아파트 ▲쓰레기 요일제 배출 전면 폐지 등을 공약을 내걸었다.

녹색당 고은영 후보는 ▲제주 출자·출연기관 블라인드 전형 도입 ▲정치와 결탁한 관변단체 예산 삭감 ▲도시계획수립, 도민주도형으로 추진 ▲무상버스 추진 ▲전기 자전거 구입 보조금 실시 및 자전거 등록제 시행 ▲소방인력 10% 확대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원희룡 지사는 최근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공식 탈당을 발표할 당시 원 지사는 "개혁 정치의 뜻을 현재의 정당 구조에선 실현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특정 정당에 매이지 않고, 당파적인 진영의 울타리도 뛰어넘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장성철 위원장과 원희룡 지사는 빠르면 이달 중 선거사무소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섬과 동시에 각종 정책 공약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정당별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민선7기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정책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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