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계추前개발공사사장, 제주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장 모습

어제부터 눈이 오더니 이날 9시30분부터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 10일 아침.

10시경 고계추 前 개발공사사장의 제주도지사 선거 공식 선언하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방 기자회견장 앞에는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부상일 한나라당 제주도당위원장과 관계자들, 그리고 지지자들 포함하여 약 100여명이 아침 일찍부터 기자회견장에 나와 있었다.

고계추 前 사장은 기자회견장을 찾은 사람들과 미소를 지으면서 인사와 악수를 나누면서 입장했다.

약속된 기자회견 시간이 되자 사회자로부터 제주도지사 선거 출사표를 던진 고계추 前 사장의 안내멘트를 시작으로 이날 기자회견이 시작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고 前 사장은 “이제 제주도민들은 신선한 지도자, 신선한 리더십, 새로운 정책, 새로운 제주시대를 원하고 있다”라면서 “건겅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건강한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 라고 도지사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삼다수를, 그리고 제주도개발공사를 최고의 공기업으로 이끌었던 기업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도정에 변화와 혁신문화를 심고자 한다”라고 경영의 리더쉽으로 제주도정을 이끌어 나갈수 있음을 공식 선언했다.

이어 그는 “부자되는 제주를 만들고 제주특별자치도의 완벽한 완성에 선봉장이 되고자 도지사가 되려고 한다며, 이를 위해 실업자를 줄이고 일자리를 만들어나가는 일련의 행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힘 있는 여당, 한나라당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신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격려와 지지하기 위하여 한나라당 제주도당 당직자들과 함께 자리를 함께 한 부상일 도당 위원장은 축사에서 “‘힘있는 여당’ 바로 이 점이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보여줄 수 있는 강력한 무기” 라면서 “상대당(민주당 지칭)은 예비후보끼리 서로를 헐뜯는 네거티브 행태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우회적으로 우근민 前.지사의 복당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민주당을 비꼬았다.

이어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김태환제주도지사의 자치도를 승계할 의지여부를 붇자 고계추 前 사장은 “4년전 도민들의 주민투표에 의해 만들어진 특별자치도가 최근 과거로 회귀하려는 주장들에 의해 사회 갈등으로 몰고가려는 움직임이 있다” 면서 “특별자치도의 완성은 우리의 소명이다” 라고 우근민 前 지사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자신이 타후보와의 차별성에 관한 질문에 그는 “지도자라는 것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판단력과 결단력 그리고 추진력이 출중해야 하는데 이런 점에서 다른 누구보다 강하다” 라면서 “그것은 개발공사를 이끌어 오는 동안 많은 도민들이 알고 있고 그렇게 평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경선결과에 대해 승복할거라는 질문에는 깨끗하게 승복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고 前 사장은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웃으면서 안부를 주고받고, 기자들의 날카로운 질문에도 웃으며 받아 넘기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한편, 이날 고 前 사장의 자주 언급한 건강론에 대해 우근민 前 전 지사를 겨낭한 단어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각 언론에서 자신의 발언이 지속적으로 우근민 前 지사를 겨냥한 것으로 비춰짐에 심히 부담스러운 듯 서둘러 일반적인 건강한 신체, 건강한 정신이란 말로 해명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