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100% 진학 두고 '한 번의 기회 뿐'이라 비판
연합고사에 대해선 '두 번째 기회'로 명시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후보는 4월 12일 연합고사 부활을 포함한 내신 100% 고입제도 방식을 재고하겠다고 밝혔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후보는 17일 재차 연합고사 부활을 천명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후보가 재차 연합고사의 부활을 천명했다.

김광수 후보는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지역 자체 연합고사 출제를 통해 새로운 연합고사 체제를 구축하겠다"며 "내신 100%를 통한 한 번의 고입제도로 탈락하는 현상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중학교 3학년 학생들부터 적용되는 '2019학년도 고입제도'는 내신 100%로 고교 진학을 결정하게 된다. 내신 반영 비율은 1·2학년 50%, 3학년 50%다.

이를 두고 김 후보는 "사실상 3학년 1학기 중간·기말고사로 입시가 결정되는 것"이라며 "이는 한 번의 내신평가로 고교 입시를 결정해 선택의 기회와 대안 없이 원하는 학교 진학을 포기하게 만드는 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후보는 "결과적으로 입시부담을 가중시켜 버리기 때문에 자체 연합고사와 같은 완충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후보는 '연합고사'를 '완충 장치'라거나 '두 번째 기회'라고 표현하면서 "내신만으로 고교 진학을 결정하게 하는 건 민감한 시기의 아이들에게 큰 상처를 주게 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제주사회에서 연합고사 부활의 필요성이 있다고 도민들 사이에 충분한 공감이 이뤄지면 새로운 교육감의 임기가 시작되는 즉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도민여론수렴을 거쳐 2019학년도부터 적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이에 대한 적절한 방법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으로 찾아야 한다"며 "경쟁을 피할 수 없는 방법이 동원돼야 한다면 최대한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법으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후보는 "내신 100%가 가진 공정성과 신뢰성 문제에 대해선 다음 번 기회 때 다루겠다"고 갈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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