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토, 설사 증세 보인 환자 최종 21명으로 정정

제주도 내 모 초등학교에서 집단적인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임에 따라 오는 20일 1일간 학교급식을 중단키로 했다.

설사 및 구토 증세 환자 발생 관련 유관기관 식중독 대응협의체는 이날 오후 5시 긴급 회의를 진행했다.

협의체는 3차례에 걸친 협의 끝에 최초 보고됐던 식중독 의심환자 수 31명에 대해 재조사한 결과, 최종 21명으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협의체 관계자는 "학교 급식에 의한 원인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해소하고 증상 환자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1일간 학교급식 중단을 (해당 학교에)권고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학교 측은 '긴급 학교운영위원회'를 소집해 협의체에서 권고한 내용대로 20일 하루 학교급식 중단을 결정했다.

협의체가 학교 급식이 원인이 아닐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은 해당 학교의 전교생 680명 중 21명에게서만 '(도교육청의 브리핑에 따르면)가벼운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허나 아직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고, 학교 급식이 원인일 수도 있다. 때문에 급식시설에 대한 완전한 방역 조치가 취해진 뒤에 다시 급식을 재개하는 것이 마땅해 보인다. 그럼에도 해당 학교에선 19일 점심을 제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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