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론조사 결과 의식한 듯, 제주도지사 선거 체제 본격 가동에 나서

원희룡 지사는 19일 4차산업혁명위원회 출범에 따른 기자회견 브리핑에 직접 나섰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민선 6기 원희룡 제주도정에서 정무라인으로 발탁됐던 4명의 인사가 19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지사 재선을 위한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선거 후보 등록이 임박했음을 알린 신호탄이다.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박재구 정무특보와 강영진 공보관, 라민우 정책보좌관실장, 김재필 정책보좌관 등이 이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올해 초 먼저 사퇴한 김치훈, 고성표 정책보좌관 등과 함께 원희룡 지사 선거캠프에 합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원희룡 지사의 후보 등록은 최대한 선거일에 즈음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었다. 현직 지사는 굳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더라도 도정 활동을 통해 얼마든지 이름을 알려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허나 최근 발표된 여러 여론조사에서 문대림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보다 지지율이 낮게 나타나자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격이 됐다. 이에 원희룡 지사는 서둘러 선거체제를 꾸리기 위한 움직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앞서 사퇴한 이들이 제주시 중앙여고 인근 건물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해 둔 상태다. 이에 따라 원희룡 지사의 선거 후보 등록은 이달 중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원희룡 지사가 후보 등록에 나서면 직무가 정지되기 때문에 제주도정은 전성태 행정부지사의 대행체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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