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구 탐라대학교.

제주특별자치도가 구 탐라대학교 부지에 외국대학 유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구 탐라대학교 부지의 활용을 위해 이달(4월)부터 유치계획에 따라 외국대학 설립 안내 매뉴얼을 제작한데 이어 지난 16일부터는 영문 안내 매뉴얼 제작을 위한 한영번역 작업에 들어갔다.

제주자치도는 또한 세계 100위권 대학을 대상으로 각 학교 총장의 전자우편 자료를 정비 중이다. 제주자치도는 이달 중으로 기본 작업을 마무리 하고 5월 초에는 세계 100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직접 유치작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제주자치도는 관심을 표명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통화 및 상호방문 등을 통해 외국대학 유치를 구체화 시킨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탐라대학교 부지를 대상으로 하는 외국대학의 설립 문의들이 있었으나, 중국계의 경우 중국 국내법 및 교육 관련 부처의 특성상 외국에 대학교를 직접 설립하는 것이 불가능해 진행이 무산된 바 있다.

이 외에도 대학교의 지명도 등이 떨어지는 학교의 설립가능 여부를 타진하는 문의가 많아 외국대학 유치가 뚜렷한 결실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직접 유치에 나서는 경우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되고 공신력을 갖고 적극적으로 유치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좋은 결실이 맺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승찬 제주도특별자치행정국장은 "탐라대학교 부지는 규모가 있어서 외국대학을 유치하거나 기타 기관을 유치하는 경우, 한번 임대가 진행되면 장기간 사용하며 도민사회와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최적의 대상자를 물색해야 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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