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강택상 前시장,제주도지사 출마공식선언

어제의 눈발이 날리는 날씨와는 달리 포근한 봄기운이 스며드는 11일, 강택상 前 제주시장이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 공식 출마한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11일 오전 11시 5분경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한나라당 제주도당 관계자들과 지지자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출마기자회견을 가졌다.

강택상 前 제주시장은 "행복한 제주를 만들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한 대장정을 시작했다"라면서 "지금은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하고 험난한 길이며, 마노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지만 지만 이런 역경도 모든 도민과 함께 한다면 금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라고 이번 출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 제주는 변화를 강망하고 있다“라면서 ”이 시대가 요구하고 제주도민이 부르는 머슴은 때 묻지 않은 참신할 일군군일 것이며, 갈등과 반목 등 구태로 가득찬 우물안에서 탈출구를 찾을 수 있도록 도민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주겠다"라고 이번 선거에 임하는 자세와 향후 도지사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젊은 생각과 다양한 미래 비전으로 제주를 변화시키겠다"라고 덧붙였다.

강 前 시장은 "변화를 거부하는 세력과는 절대로 타협하지 않을 것이며, 10~20년 전으로 제주를 되돌리려는 낡은 세력과 당당히 맞서겠다"라며 우근민 前 지사를 겨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제주특별자치도를 만들겠다”라면서 “이를 위해서 먼저 1차관문인 한나라당내 경선에 승리해야 한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본선 경쟁력을 갖춘 후보가 도지사 선거에 당선되어야 한다”라고 강 前 시장은 여타 후보들보다 경쟁력이 있음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렇지 않으면 예선을 통과하고도 본선에서 떨어지는 우를 범할 것”이라면서 “당의 경선방식이 확정되는 대로 예비후보들과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당내 경선이든 본선이든 깨끗하고 모범적인 선거를 치를 것이며, 법과 규정을 철저히 지켜 나걸 것이다”라고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이날 기자회견 후 기자회견장을 찾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시간에서 변화를 거부하는 세력과는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라고 했는데 누구를 지칭하는 말인가 질문에 그는 “그런 질문 수차례 받아왔다. 다들(기자들)이에 대해 다 아시는 사항 아닌가”라면서 특유의 호탕한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이어 경선승리를 확실히 다짐했는데 경선에서 떨어지게 되면이라는 질문에 “나는 한 번 길에 들어서면 진로를 바꾸지 않는다. 아름답고 공정하게 경선을 치르고 이에 좋은 결과로 대표 주자가 선정되면 당연코 한나라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면서 특유의 군인정신을 간접적으로 표시했다.

이번 도지사 선거의 이슈로 ‘행정구조 개편’이 떠오르고 는데 이에 대한 생각에 대한 질문에 그는 “특별자치도가 된지 3년이 넘었고, 제주특별자치도는 많은 분들과 전문기관의 의견을 수렴했고, 이에 주민투표 57%의 지지를 받은 결과물이다.”라면서 “하루 아침에 행정구조를 새로 개편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다. 이미 행정구조 개편하는데 89억원이라는 막대한 재정이 들었는데 다시 바꾸는 것은 재정낭비가 될 수 있다. 그것보다는 현 제도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운영의 묘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며, 지속적인 논의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부상일 한나라당 제주도당위원장 등 한나라당 제주도당 관계자들과 그를 지지하는 100여명 정도의 많은 사람들이 기자회견장을 찾았다.

강 前 시장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지지자들의 뜨거운 박수로 그를 지지하고 있음을 표현하는 등 이날 기자회견장은 선거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오늘 기자회견직후 회견장을 빠져나가면서 강 前 시장은 특유의 군인정신이 몸에 배여서인지 각이 서는 인사와 호탕한 웃음으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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