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세무과

김나영

막연하게 멋진 공무원이 되겠다는 부푼 꿈을 안고 공직생활을 시작한 지도 4년이 지났다. 정신없는 나날들을 보내고 지금에서야 뒤돌아 생각해본다. 과연 나는 내가 처음 꿈꾸었던 대로 멋진 공직생활을 하고 있는가, 그리고 멋진 공직자는 어떤 공직자인가.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내가 보냈던 4년의 공직생활을 통해 내린 결론은 기본에 충실한 공직자가 가장 멋진 공직자라는 것이다. 수습직원 시절부터 매일 들었던 단어, ‘청렴’과 ‘친절’ 이 두가지 자세만 갖추고 있다면 내가 꿈꾸었던, 그리고 시민들이 바라는 멋진 공무원이 되는 길은 그리 멀지 않을 것이다.

매년 사이버청렴교육을 수강하면서 늘 궁금했다. 왜 서로 다른 ‘청렴’과 ‘친절’을 항상 연관지어야 할까?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청렴과 친절은 별개가 아닌 하나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의 주변을 돌아봤을 때 청렴한 공직자는 친절했고, 친절한 공직자는 청렴했다. 그리고 청렴하고 친절한 공직자를 시민들은 늘 바란다. 화려한 조건들을 갖추려고 하기보다는 내가 담당하는 업무에 있어 전문성을 갖추고 친절하고 청렴한 자세로 민원인을 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현재 내가 근무하고 있는 세무과는 업무 특성상 민원인이 많고 고성(?)도 많이 오가는 곳이다. 세금을 다루는 부서이기 때문에 민원인의 입장에서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부서는 청렴과 친절이 타 부서에 비해 더욱 필수적이며, 그 필수를 습관처럼 만들기 위해 오늘도 전직원이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

현대사회는 친절과 청렴의 시대이다. 개인이 행복해지고 우리 모두를 발전시킬 원동력이 될 친절과 청렴, “나부터 실천해보자”고 오늘도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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