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충홍 제주도의회의장, 맥그린치 신부에 추도 메시지 전해

'패트릭 J. 맥그린치(한국명 임피제)' 신부가 지난 4월 23일 향년 90세의 일기로 영면한 가운데 고충홍 제주도의회 의장이 추도 메시지를 전했다. 

고충홍 의장은 25일 '맥그린치 신부님의 영면을 기원하는 추도 메시지'를 통해 "절망의 땅을 희망의 땅으로 바꿔놓은 제주 발전사의 산 증인이자, 이 시대의 진정한 살아있는 성자이셨던 맥그린치 신부님이 선종(善終)하심에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성이시돌 목장을 설립한 맥그린치 신부는 60년 넘게 제주의 가난을 물리치는데 혼신을 바쳤다. 그는 1954년, 당시 26세의 나이에 선교사로 제주에 온 후 척박한 한라산 중턱 산간을 경작하고 새로운 농업기술을 전파하는 등 제주를 위해 한평생을 바쳤다. 

맥그린치 신부는 또 신용협동조합을 설립해 가난한 주민들의 자립을 지원했고, 소외계층을 위한 성 이시돌 의원과 요양원, 유치원, 노인대학을 설립하는가 하면, 지난 2002년에는 이시돌 의원을 호스피스 병원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이 같은 헌신에 고 의장은 "맥그린치 신부는 봉사의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봉사자의 길을 걸을 수 있는지, 또 많은 분들을 봉사의 길로 이끄는 소중한 가르침을 주셨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고 의장은 "제주도의회는 맥그린치 신부의 삶과 철학을 우리 제주가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공동체로 한걸음 더 발전시키는 소중한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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