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어진 남북 철도 연결하고 일체의 적대행위 전면 중단...
한반도 비핵화와 함께 종전 선언, 자주통일 미래 앞당길 것 밝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올해 정전협정체결 65주년을 맞아 한반도의 비핵화와 종전을 선언하고, 자주통일의 미래를 위해 모든 노력에 함께 할 것을 발표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올해 정전협정체결 65주년을 맞아 한반도의 비핵화와 종전을 선언하고, 자주통일의 미래를 위해 모든 노력에 함께 할 것을 발표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쳐.

2018년 4월 27일, 역사적인 날이 됐다.

1953년 한국전쟁이 끝난 이후 완전히 갈라섰던 남과 북은 이날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기기 위해 남북 관계를 전면적이면서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1년만의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 이날, 대한민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에 서명하고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 내용에 따르면, 우선 남과 북은 한반도에서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정전협정체결 65년이 되는 올해에 이뤄진 감격적인 순간이다.

이를 위해 남북은 일체의 모든 적대행위를 전면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한반도 비핵화를 선언하고,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기기 위한 노력에 남과 북이 함께하기로 했다. 군축 실현 등 군사적 문제를 지체 없이 협의 해결하기 위해 5월 중에 먼저 장성급 군사회담을 갖고, 군사당국자 회담을 자주 개최키로 했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파격적이면서도 역사적인 선언이다.

향후 남과 북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문제들을 실천하기 위해 개성 지역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설해 교류 왕래 접촉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특히 민족분단으로 발생된 인도적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해 올해 8월 15일에 남북 적십자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키로 협의했다.

통일 준비를 위해 남과 북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이룩하자는 합의도 도출됐다. 이를 위해 먼저 1차적으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기로 했다.

다만,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다. 각자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로만 했다. 이는 북미정상회담 때 트럼프 행정부와 다뤄질 내용이어서 후일로 미룬 것으로 판단된다.

남과 북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양 장성은 장기적인 회담과 직통전화를 통해 민족의 중대사를 서로 논의하면서 신뢰를 굳건히 하고, 평화와 번영, 통일을 향한 좋은 흐름을 더욱 확대해 나기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가을에 평양을 방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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