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곳곳 뿌연 자국... 미세먼지 아닌 복사냉각에 의한 안개

제주는 1일 현재 한라산을 경계로 남쪽은 흐리고 북쪽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 기온은 18∼19℃다.

중산간엔 복사냉각이 진행되면서 안개가 낀 곳이 많다. 지난 주말 제주를 가득 채웠던 미세먼지는 아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는 기압골이 북상함에 따라 점차 흐려지면서 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는 낮부터 남부 지역에서 시작돼 차차 제주 전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됐다.

이날부터 내리는 비는 2일 낮까지 이어지겠다.

강수량은 한라산을 경계로 산지와 남부 지역에 집중되겠으며, 북부와 서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보됐다. 남부와 동부엔 20∼50mm, 북부와 서부엔 5∼30mm가량이 예고돼 있다. 산간 지역은 8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특히, 복사냉각에 의한 중산간 지대의 안개는 2일 오전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비와 함께 안개끼는 곳이 많아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오전 김녕 중산간 지대에선 가시거리가 170m에 불과했다.

해안에도 해상에서 발생된 안개가 기류를 타고 해안가로 이동함에 따라 안개가 발생하고 있다.

2일은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흐리고 비가 온 후 낮에 그칠 전망이다. 산간 지역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적 집중호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3일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

바람은 1일 오후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강해지겠으며, 2일 오전까지 해상에도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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