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방훈 제주도지사 후보(자유한국당).
김방훈 제주도지사 후보(자유한국당).

김방훈 제주도지사 후보(자유한국당)는 2일 악취관리에 획기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김방훈 후보는 “제주도내엔 양돈장 290여군데 등 축산과 관련된 크고 작은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지난해 양돈농가 악취측정결과 59개 양돈농가가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됐고 5월 중순이면 나머지 184개 농가를 대상으로 악취측정을 하기 위한 착수보고회까지 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이러한 문제는 이미 오래전부터 예견돼 왔던 문제인데 그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방치돼 왔던 것이 현실”이라며 현 상황을 진단했다.

또한 김 후보는 “하루에 생산되는 축산분뇨는 2800톤이 넘는데 이를 처리할 수 있는 처리시설은 겨우 절반을 넘기는 것이 현실"이라며 "나머지 40%에 이르는 막대한 양의 축산분뇨는 처리할 길이 막막하다고 양돈농가의 불만의 목소리가 크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도정의 무능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수거처리되는 액비는 이미 살포지역을 찾지 못하는 지경에 왔는데도 도의 정책은 액비처리시설을 늘리겠다는 것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 역시 악취문제를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는 “현재 개발돼 일부의 지역에서 효과를 보고 있는 콤포스트시스템과 탄화설비를 이용한 재처리시설 등이 제주도에도 도입돼야 한다” 며 그 대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한편 김 후보는 “육지부의 경우 양돈폐수를 정화처리해서 흘려보낼 수 있는 반면, 제주도는 4면이 바다인 관계로 아무리 깨끗하게 정화처리를 한다고 해도 법에 위배돼 바다로 흘려보낼 수 없는 양돈농가의 어려움도 이해가 된다” 고 말했다.

김 후보는 “양돈분뇨를 고온에서 없애고 거기에서 흘러나올 수 있는 악취는 첨단 플라즈마 등을 이용해 없애는 방법이 이미 상용화 단계에 이른 만큼 이를 국비와 도비, 양돈농가 등이 공동으로 시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 후보는 “양돈장 악취만이 아닌 전체 축산악취는 물론 민원이 많은 폐어류 비료공장 등에도 시설보완을 해서 악취 없는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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