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포럼, 6월 26일 개막... 평화도시 세션 운영

제주포럼.

지난 2005년 제주 평화의 섬 지정계획 수립 당시 ‘평화의 섬’ 모델로 벤치마킹했던 독일 오스나브뤼크시의 사례를 제주포럼에서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13회 제주포럼은 오는 6월 2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특히 '세계 평화 확산을 위한 평화도시 간 협력체계 구축'이라는 주제로 운영되는 평화도시 세션에서는 독일 오스나브뤼크시의 사례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평화도시 세션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개최로,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처음으로 진행된 세계 평화도시 세션에서 제주포럼과 연계해 평화도시 포럼 정례화를 제안한 바 있다.

세션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국가 간 정치적·경제적 지역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평화도시 간의 교류 협력을 통해 국가 갈등을 치유한 사례를 공유하며 평화 확산 분위기를 조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션은 강근형 제주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원희룡 제주포럼 조직위원장의 발표를 시작으로 토마스 슈나이더(Thomas SCHNEIDER) 독일 오스나브뤼크시 엔리크 마리아 레마르크 평화센터장, 아키토시 나카무라(Akitoshi NAKAMURA) 일본 나가사키 원폭박물관장, 엔리께 라만(Enrique LAHMANN) 세계자연보전연맹 연합개발부 글로벌 국장이 연사로 나서 평화 도시의 구체적 역할에 대한 발표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토마스 슈나이더 평화센터장의 발표를 통해 지난 2005년 제주 평화의 섬 지정계획 수립 당시 ‘평화의 섬’ 모델로 벤치마킹했던 독일 오스나브뤼크시의 사례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오스나브뤼크시는 지난 2004년 제주평화의섬 추진위원회 위원들과 공무원이 독일 방문 시 해당 지역 일간지에서 제주의 4.3 사건과 관련한 평화사업 추진 내용 및 남북교류, 평화포럼 개최 등의 내용이 보도된 바 있다.

김홍두 제주도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이번 세계 평화 도시세션은 평화교류 협력을 통한 제주가 모범적인 평화의 섬으로 각인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제평화 도시 외교를 통해 앞으로도 세계평화의 섬 제주의 역할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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