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오차범위 밖 6.6%p 차이로 원희룡 후보에 여전히 앞서
2차 조사 결과에 이어 2연승, 허나 부동층 34.4%여서 아직 속단하기엔 일러

[뉴스제주 3차 여론조사 결과]

제주도지사 후보 대결
문대림 33.4% > 원희룡 26.8%
김방훈 3.2%, 고은영 1.4%, 장성철 0.7%, 부동층 34.4%

뉴스제주가 실시한 3차 여론조사 결과, 제주도지사 선거 가상대결에서 문대림 후보(더불어민주당)가 원희룡 후보(무소속)를 6.6%p 차이로 벌리며 앞섰다.
뉴스제주가 실시한 3차 여론조사 결과, 제주도지사 선거 가상대결에서 문대림 후보(더불어민주당)가 원희룡 후보(무소속)를 6.6%p 차이로 벌리며 앞섰다.

5명의 제주도지사 후보 중 더불어민주당의 문대림 후보 지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뉴스제주는 지난 5월 6일부터 7일까지 국내 대표적인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리서치앤리서치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실시에 따른 제주도지사 여론조사를 의뢰했다.

제주도지사 선거 지지후보를 묻는 질문은 "만약 다음의 후보들이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대결한다면 어느 후보를 지지하겠습니까 순서를 무작위로 불러드리겠습니다"로 물었으며, 보기는 '1)더불어민주당 문대림 2)자유한국당 김방훈 3)바른미래당 장성철 4)녹색당 고은영 5)무소속 원희룡 6)지지후보 없음 7)잘 모르겠다'를 제시했다. 보기 순서는 로테이션으로 돌아가면서 제시됐다.

조사 결과, 문대림 후보는 33.4%, 무소속 원희룡 후보는 26.8%,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는 3.2%, 녹색당 고은영 후보는 1.4%,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는 0.7%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후보 없음은 7.3%,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이는 27.1%다.

문대림 후보가 오차범위 밖인 6.6%p 차이로 원희룡 후보를 앞지르면서 지난 4월 초에 실시된 2차 여론조사 때에 이어 연승했다.

제주도지사 선거 가상대결.

지난 4월 9일에 보도된 2차 여론조사 결과에선 문 후보가 7.4%p 차이로 원 후보를 이긴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허나 이 때엔 원 후보가 바른미래당 소속일 때를 가정한 조사결과여서 이번 조사결과와 직접 비교는 힘들다. 다만, 원희룡 후보가 무소속 신분으로 대결을 벌인 결과 값에선 비교가 가능하다.

2차 조사 결과 당시, 원희룡 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서 문대림 후보와 대결했을 때엔 문 후보가 31.5%, 원 후보는 26.8%의 지지율을 보였다. 지지율 차이는 4.7%p였다. 한 달 전, 오차범위 이내 접전이었던 대결구도가 이번 3차 조사에선 1.9%p 더 벌어지면서 문 후보의 승리로 나타났다.

특히 원 후보의 '26.8%' 지지율은 이번 3차 조사 결과 값과 같은 수치다. 지난 한 달 동안 원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된 반면, 문 후보는 31.5%에서 33.4%로 1.9%p 상승한 셈이다.

연령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30대와 40대는 문대림 후보를, 60대 이상은 원희룡 후보를 지지했다.

문대림 후보는 30대 계층에게서 가장 높은 47.4%의 지지율을 얻었으며, 40대 계층에서도 45.1%의 지지를 받았다. 원희룡 후보는 60대 이상 계층에게서 가장 높은 34.0%의 지지율을 보였다.

만 19세를 포함한 20대 계층과 50대 계층은 박빙을 이뤘다. 20대는 원 후보 21.4%, 문 후보 19.5%를 지지했으며, 50대 계층에게선 원 후보 39.0%, 문 후보 35.4%로 나타났다.

적극 투표 의사를 나타낸 이들이 선택한 제주도지사 후보 지지도.

적극적인 투표 의사를 나타낸 '적극투표층(전체 응답자의 75.7%, 762명)'에게선 두 후보 간의 지지율 차이가 10%p 이상 벌어졌다.

적극투표층의 39.5%는 문 후보를, 28.0%는 원 후보를 지지했다. 지지율 차이가 11.5%p로 벌어졌다. 이외 김방훈 후보는 3.6%, 고은영 후보는 1.7%, 장성철 후보는 0.8%다.

허나 '지지후보가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부동층이 34.4%로 여전히 높다. 실제 투표가 이뤄질 때 이들의 표심이 어느 쪽으로 향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어 선거결과를 아직 속단하기엔 이르다.

한편, 2차 여론조사는 뉴스제주가 (주)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월 6일부터 7일까지 제주도민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후, 4월 9일에 보도된 바 있다.

이번 3차 여론조사는 제주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을 이용해 1대 1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실시됐다. 유선전화(RDD)는 18.3%, 통신사에서 제공한 가상번호를 이용한 무선전화 면접은 81.7%의 비율로 조사가 이뤄졌다. 응답률은 19.5%이며,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3.1%p다.

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리서치앤리서치 3차 여론조사
-조사대상 및 표본크기 : 제주도 거주 만 19세 이상 남여 1002명
-조사방법 : 유선전화 면접 18.3%, 무선전화 면접 81.7%
-표본추출틀 : 유선전화(RDD) + 무선전화(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표본추출방법 : 성/연령/지역별 할당추출
-가중치 :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2018년 3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남성 507명, 여성 495명 / 5개 연령별로 나눠 14.2∼28.0% 비율로 질의)
(지역별은 모든 선거구를 12개 권역으로 나눠 인구수에 따라 3.9∼11.9%의 조사 사례수 가중치를 부여함)
-조사기간 : 2018년 5월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5월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응답률 : 19.5%(1002명 완료, 4136명 거절 및 중도이탈)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3.1%p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