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차이 1차 12.6%p에서 2차 16.2%p로 벌어졌다가 3차 11.7%p로 줄어들어

[뉴스제주 3차 여론조사 결과]
이석문 28.1% > 김광수 16.4%
부동층 여전히 55.5% 너무 높아

뉴스제주가 의뢰한 3차 여론조사 결과, 제주도교육감 선거 가상대결에서 이석문 교육감이 김광수 후보를 11.7%p 차이로 앞섰다.
뉴스제주가 의뢰한 3차 여론조사 결과, 제주도교육감 선거 가상대결에서 이석문 교육감이 김광수 후보를 11.7%p 차이로 앞섰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에선 이석문 현 교육감이 여전히 크게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나 김광수 후보와의 지지율 차이가 종전보다 다시 줄어들었고, 부동층도 여전히 높아 막상 투표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진 쉽게 결과를 예측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뉴스제주는 지난 5월 6일부터 7일까지 국내 대표적인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리서치앤리서치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실시에 따른 제주도교육감 여론조사를 의뢰했다.

제주도교육감 선거 후보 지지도를 묻는 질문은 "제주도교육감 선거와 관련하여 여쭙겠습니다. 만약 다음의 후보들이 제주교육감 선거에서 대결한다면 어느 후보를 지지하겠습니까? 순서는 무작위로 불러드리겠습니다"로 물었으며, 보기는 '1)이석문 현 교육감 2)김광수 전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의원 3)지지후보 없음 4)잘 모르겠다'를 제시했다. 보기 순서는 로테이션으로 돌아가면서 제시됐다.

조사결과, 이석문 현 교육감은 28.1%, 김광수 후보는 16.4%로 나타났다. 지지후보 없음은 11.3%,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이는 44.2%를 차지했다.

제주도교육감 선거 가상대결.
제주도교육감 선거 가상대결.

두 후보간 지지율 차이가 11.7%p로, 여전히 이석문 교육감이 오차범위 밖에서 김광수 후보를 따돌리며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대결구도다.

지난 1, 2차 여론조사 때와 비교하면 지지율 격차가 제법 줄었다.

뉴스제주가 지난 3월 6일에 보도한 1차 여론조사에서 이 교육감은 27.3%, 김 후보는 14.7%였다. 당시 지지율 차이는 12.6%p였다. 4월 9일에 보도한 2차 여론조사에선 이 교육감이 29.0%, 김 후보가 12.8%를 보이며 지지율 격차가 16.2%p로 더 벌어졌다.

더 벌어졌던 지지율 차이가 이번 3차 여론조사에선 가장 낮은 격차인 11.7%p로 다시 줄어들었다. 2차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이 교육감의 지지율은 0.9%p가 줄었고, 김 후보는 3.6%p 올랐다.

허나 적극투표층이 보인 지지율을 보면 격차가 다시 벌어진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적극 투표하겠다고 답한 이들 중 33.2%는 이석문 교육감을, 19.0%는 김광수 후보를 지지했다. 적극투표층에서의 지지율 격차는 14.2%p다. 지난 2차 조사에서의 적극투표층 간 지지율 차이는 17.9%p였다.

연령별 지지도를 보면, 이석문 교육감은 만 19세를 포함한 20대 연령층과 60대 이상 게층을 제외한 30대, 40대, 50대에게서 많은 지지를 받았다. 특히 40대 연령층의 41.3%가 이 교육감을 지지했다.

반면 김광수 후보는 50대 계층에서 24.6%, 60대 이상 계층에게서 18.8%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허나 이는 지난 2차 조사 결과인 17.1%(50대), 17.0%(60대 이상)보다는 높은 수치다.

적극투표층 내 제주도교육감 후보 지지도.
적극투표층 내 제주도교육감 후보 지지도.

특징적인 건, 만 19세를 포함한 20대 계층은 누굴 선택해야할지 거의 정하지 못했다. 20대의 8.7%는 이 교육감을, 8.6%는 김 후보를 지지했을 뿐, 그 이외 지지후보 없음에 19.6%,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이는 63.2%나 됐다. 20대 계층의 부동층이 무려 82.8%다.

이처럼 제주도교육감 선거에선 부동층이 선거 막판까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3차 여론조사 결과에선 '지지후보 없음'과 '잘 모르겠다'고 답한 부동층이 55.5%로 나타났다. 1차(58%), 2차(58.2%) 때와 비교해 조금 줄었으나 여전히 상당히 많은 유권자들이 아직 누구를 제주도교육감으로 선택할 것인지 고심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1차 여론조사는 뉴스제주가 (주)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월 1일부터 2일까지 제주도민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후 3월 6일에 보도된 바 있다. 이어 2차 여론조사는 같은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지난 4월 6일부터 7일까지 제주도민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후, 4월 9일에 보도했다.

이번 3차 여론조사는 제주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을 이용해 1대 1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실시됐다. 유선전화(RDD)는 18.3%, 통신사에서 제공한 가상번호를 이용한 무선전화 면접은 81.7%의 비율로 조사가 이뤄졌다. 응답률은 19.5%이며,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3.1%p다.

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리서치앤리서치 3차 여론조사
-조사대상 및 표본크기 : 제주도 거주 만 19세 이상 남여 1002명
-조사방법 : 유선전화 면접 18.3%, 무선전화 면접 81.7%
-표본추출틀 : 유선전화(RDD) + 무선전화(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표본추출방법 : 성/연령/지역별 할당추출
-가중치 :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2018년 3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남성 507명, 여성 495명 / 5개 연령별로 나눠 14.2∼28.0% 비율로 질의)
(지역별은 모든 선거구를 12개 권역으로 나눠 인구수에 따라 3.9∼11.9%의 조사 사례수 가중치를 부여함)
-조사기간 : 2018년 5월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5월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응답률 : 19.5%(1002명 완료, 4136명 거절 및 중도이탈)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3.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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