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장 고경실

아버님 어머님 감사합니다. 어린이 여러분 사랑합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성년을 맞으신 시민 여러분도 축하드립니다.

오월은 모든 분께 감사하고 사랑하고 고마운 일들을 돌아보게 하는 달인 것 같습니다. 우리 시민들 중에는 어려움에 눈물짓는 분도 있고 현실이 원망스러운 분도 있고 감사함보다는 미움이 앞서는 분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삶에는 이별과 함께 새로운 생명을 얻고 태어나는 광명도 있습니다. 이달은 어린이날, 어버이날에 이어 인류에 큰 스승님이라 할 수 있는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오신달 이기도 합니다.

자비광명으로 인류의 아픔을 치유하려는 그분의 법력이 온 세상 생명체들에게 희망과 꿈으로 안겨지기를 기원해 봅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우리 50만 시민 모든 분들의 가정에도 행복이 충만하시고 장미꽃처럼 활기찬 삶을 선물받기를 기원해 봅니다.

생명의 푸른빛이 왕성하고 온갖 꽃들이 피어나는 계절의 여왕 오월, 우리의 공동체 역시 사람의 향기가 넘쳐나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꽃 필수 있도록 가정과 사회 그리고 지방행정이 함께 힘을 모아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냐 /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 다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냐/…』 도종환 시인은 사랑과 삶의 완성되기까지 시련과 고난을 겪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흔들리며 피는 꽃’이란 시를 통해 말을 합니다. 우리는 이 시를 통해 우리의 삶 속에 숙명처럼 박혀 있는 시련과 그것을 견뎌내며 더욱 크게 성장하는 삶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볼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사회에서 직장에서 어느 위치에 있든 오늘의 풍요로움 그 이전에는 흔들림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 흔들림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켜냈을 때 찾아올 미래는 실로 고귀한 가치를 지니게 될 것입니다. 내 주변에 어느 누구 감사하지 않은 분이 없고 그 어떤 사물도 고맙지 않은 생명체가 있을까 하고 돌아보면 모두가 소중하고 귀한 존재들입니다.

장미꽃이 아름다운 것은 가시가 있기 때문입니다. 스스로의 몸을 찌를 것 같은 가시이지만 그 가시가 꽃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냅니다. 우리도 곁에 어여쁘지 않고 맘에 들지 않는 가족과 친구, 동료와 이웃이 있다하더라도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배려하며 존경하는 마음을 가질 때 그 가치는 실로 커질 것입니다. 우리 다함께 힘을 모아 한 다발의 꽃묶음처럼 더욱 행복한 달이 되기를 기도합시다.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사랑합니다.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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