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한 포구에서 등껍질이 분리된 붉은 바다 거북이 사체가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서장 강성기)는 9일 오후 1시경 제주시 애월읍 구엄포구에서 붉은 바다 거북이 사체를 발견했다고 이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사체는 길이 75cm, 폭 55cm로 심하게 부패된 상태였으며, 특히 등껍질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었다. 붉은 바다거북은 국내에 서식하는 대형 해양생물 중 보호대상 생물로 지정된 종이다.

해경은 이 사체를 한국 수산자원관리공단 직원과 함께 인양해 확인한 결과 불법 포획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해경 관계자는 "연구목적으로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서 샘플을 채취한 후 폐기 목적으로 애월읍사무소에 사체를 인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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