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증으로 제주에 들어온 뒤 여객선을 통해 타 지방으로 빠져 나가려던 중국인과 알선책이 검거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중국인 류모(33)씨와 알선책인 한국인 정모(38)씨와 김모(37)씨, 운송책인 중국인 태모(35)씨 등 4명을 검거해 구속 수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무사증으로 제주에 입국한 류 씨는 지난 6일 제주에서 완도로 운항하는 여객선에 승선해 도외로 불법 이동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알선책인 정 씨와 김 씨는 중국 SNS 광고를 이용해 중국인을 모집했으며, 태 씨는 운송을 담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류 씨는 여객선에 승선하기 위해 태 씨와 제주항으로 이동하다 해경에 붙잡혔다. 

10일에도 불법이탈 중국인들이 무더기 검거됐다. 중국인 지모(55)씨 등 5명은 이날 낮 12시경 제주항 4부두에서 목포행 여객선을 이용해 몰래 빠져 나가려다 검문검색을 하던 해경에 검거됐다.

특히 이들은 승합차량 뒷좌석에서 마대자루와 이불을 적재한 채 숨어 있다가 검문검색 과정에서 발각됐다. 

올해 들어 무사증을 통해 제주에 들어온 뒤 불법이동으로 검거된 인원은 알선모집책 11명, 이탈자 11명 등 총 22명으로 이 가운데 15명이 구속됐다.

해경은 선박을 이용해 타 지방으로 빠져 나가려는 무사증 악용 사례가 많은 만큼 순찰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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