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진행된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One Point 토론회'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무소속)가 폭행당하는 일이 발생하자, 오는 15일 개최될 예정이던 제주도지사 합동토론회가 연기됐다.

당초 이날 합동토론회는 KCTV제주방송과 제주일보, 제주의소리의 공동 주최로 KCTV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다.

허나 14일 폭행사건으로 인해 원희룡 후보 캠프 측에서 '불참'을 주최 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최 측은 추후에 일정을 잡기로 하면서 15일 예정됐던 토론회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제2공항계획을 놓고 토론회를 벌였던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One Point 토론회'는 14일 오후 3시부터 제주벤처마루 10층 백록담홀에서 제주참여환경연대와 제주의소리가 공동으로 주관해 진행했었다. 

토론회가 종료될 즈음에 김경배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원희룡 후보에게 계란을 투척한 뒤, 얼굴을 가격했다. 이 일로 토론회는 급히 중단됐으며, 토론회 진행요원에 의해 끌려나간 김 부위원장은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자신의 팔목을 그으며 자해했다.

현재 김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며, 경찰은 김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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