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삼매봉도서관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지체장애인협회(서귀포시지회)와 연계해 지체장애인 30여 명을 대상으로 문학기행을 운영한다.

삼매봉도서관에서는 주제도서를 정해 사전강연 1회와 문학기행 1회로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제주도 4.3 70주년을 맞아 주제도서를 ‘순이삼촌’으로 정하고, 그에 따라 ‘평화와 인권의 경험, 제주4.3’을 주제로 해 사전강연을 진행하게 됐다.

또한 ‘순이삼촌과 함께 걷는 평화의 길’이라는 주제로 4.3 평화기념관과 북촌리 4.3길, 남원읍 신흥리 동백마을 일대를 기행하게 된다.

문학기행에 따른 사전강연은 오는 16일 오후 2시, 문학기행은 5월 30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문학기행 프로그램을 통해 감수성 향상은 물론 동시에 분단과 냉전의 과정에서 발생한 4․3사건의 심층적 이해와 정의를 알고 참가자들이 그 가치를 인식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노인, 저소득층 등의 소외계층에게 보다 더 내실있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그 역할을 다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귀포시 삼매봉도서관은 지난 2월 국립장애인도서관에서 주관하는 '2018년 공공도서관 장애인 독서문화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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