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신사도', 신구범 전 지사 출마 촉구 기자회견

보수단체인 '신구범을 사랑하는 도민모임(이하 신사도)'은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구범 전 지사의 출마를 촉구했다.

신구범 전 제주지사를 지지하는 보수단체인 '신구범을 사랑하는 도민모임(이하 신사도)'은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구범 전 지사의 출마를 촉구했다.

이날 신사도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 제주도에는 대한민국 정통세력이 지지해 줄 도지사 후보가 없다"면서 "제주도 애국세력의 유일한 대안은 신구범뿐이며, 신구범 전 지사에게 도지사 출마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부동층이 30%를 넘나들고 있다. 그만큼 도민들이 선택할 도지사 후보가 없다는 뜻"이라며 "정통 야당인 자유한국당 후보는 선명성 부족으로 지지율을 상실했고, 좌파정당과 무소속 후보가 득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제주도지사를 뽑는 지방선거가 갈수록 가관이다. 제주도를 운영하겠다는 정책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유언비어와 고소고발이 난무하고 있다. 심지어 개인사 폭로전까지 나오고 있다"며 "그간 박근혜 대통령의 부당한 탄핵에 대해 태극기를 들고 나선 후보가 있었느냐"고 물었다.

신구범 전 제주지사는 지난 촛불 정국 당시 박근혜 탄핵을 반대했던 대표적인 인물로, 당시 촛불집회를 '암세포'에 비유하는 등 "탄핵은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주장하며 논란을 산 바 있다.
신구범 전 제주지사는 지난 촛불 정국 당시 박근혜 탄핵을 반대했던 대표적인 인물로, 당시 촛불집회를 '암세포'에 비유하는 등 "탄핵은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주장하며 논란을 산 바 있다.

실제로 신구범 전 지사는 지난 촛불 정국 당시 박근혜 탄핵을 반대했던 대표적인 인물로, 당시 촛불집회를 '암세포'에 비유하는 등 "탄핵은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주장하며 논란을 산 바 있다. 

신사도는 "신 전 지사께서 이제는 결단을 내리셔야 한다. 나라는 어지러운데 진정한 지도자가 없다. 투표는 하고 싶은데 표를 줄 사람이 없다"며 "포플리즘과 아귀다툼의 선거판에서 도민들은 제주도를 이끌어갈 품격 있는 지도자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신사도에 바람에도 신 전 지사는 아직까지 출마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상태다. 만일 신 전 지사가 출마를 결심한다면 현재 속해 있는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촛불 정국 당시 자신이 한 때 몸담았던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당을 향해 "멍청하고 소명도 없는 정치세력"이라고 비난하며, 당시 촛불 민심과 역행하는 언행을 쏟아 내면서 신 전 지사를 바라보는 여론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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