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과 관련해 그 어떤 정치적 의도 갖고 활용하지 않겠다" 밝혀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무소속)가 지난 4월 28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주지부 관계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간담회에 따른 결과를 문자로 보냈다. 해당 문자 내용은 기존 원희룡 도정에서 시행했던 부동산 관련 정책을 뒤집겠다는 내용이어서 정식 공약으로 채택된다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무소속)는 지난 14일 토론회 도중 폭행당한 사건과 관련해 캠프 측에서 보낸 상황전파 문자에 대해 "성급한 조치였다"며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원희룡 캠프 측은 폭행사건 발생 직후, 이에 대한 상황을 전파하는 과정에서 '자해쇼'라거나 '명백한 정치테러'라는 용어를 사용해 이를 알렸다.

이에 대해 원희룡 후보는 "어제 저녁 사건초기, 언론을 통해 일부 격한 표현으로 이 사건을 정의했던 점은 현장 상황파악이 제대로 안된 상황에서 충격 받은 일부 관계자들의 성급한 대응이었음을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원 후보는 이번 사건에 대해 재차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사건 발생 하루 뒤인 15일 공식 입장을 내고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하는 선거 공개토론장에서 이렇게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의사를 표현하고자 하는 시도는 다시는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원 후보는 "원 캠프 관계자 일동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모든 일이 도민통합의 관점에서 승화됐으면 한다"며 "이 또한 제주의 발전과 미래를 설계해 가는데 불가피하게 내재해 있던, 그래서 우리 모두가 같이 아파하며 보듬어 치유해 가야 할 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원 후보는 "스스로 신체에 해를 가한 분도 빠른 회복과 안정을 진심으로 바라며, 폭력을 행사한 분에 대한 비난을 삼가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원 후보는 "캠프에선 향후 이 사건과 관련해 그 어떤 정치적 의도를 갖고 해석하거나 선거에 활용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일부 언론보도와 SNS 등을 통해 이 사건을 곡해하고 2차, 3차 피해자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시도들이 감지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며 "도민 여러분의 합리적인 판단과 이성으로 더 이상 이런 세력들이 활개칠 수 없도록 감시해 달라"고도 말했다.

원 후보는 "이번 사건이 우리 제주도민들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도 전했다.

원 후보는 지난 14일 사건 직후 병원에 입원해 심신 안정을 취했으며, 신체 피해가 경미함에 따라 15일 오전에 퇴원했다. 이에 15일 예정됐던 모든 일정이 취소됐으며, 16일부턴 정상적인 일정을 소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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