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결과 관계없이 남북정상회담 제주 유치 추진 밝혀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대대표는 20일 제주로 내려와 이번 지방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제주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를 위해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공약들을 제시했다. 기자회견장엔 3명의 제주 출신 국회의원(강창일, 오영훈, 위성곤) 등이 참석했다.
홍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과 철학을 가장 잘 아는 민주당 소속의 지자체장과 지방의회의원들이 지역정치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문대림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를 가리켜 "문재인 정부가 탄생할 때 숨은 공신 중 한 명"이라며 "저보다도 문 대통령 곁에서 더 많은 역할을 했고, 제주가 나가야 할 비전과 발전의 계획을 중앙정부와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문대림 예비후보가 나서 6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제주4.3의 완전한 해결과, 남북 정상회담 제주 유치, 특별자치 분권모델 완성, 환서해 경제벨트 연결, 제주형 물류체계 구축, 농가단위 공익형 직불제 강화 등이다.
이 가운데 문 후보는 '남북 정상회담 제주 유치'에 대해 "도지사가 되면 올해 가을 대통령의 평양 방문 이후 개최되는 정상회담을 제주에서 유치될 수 있도록 직접 문재인 대통령을 찾아가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영표 원내대표는 "북미회담 이후 굉장히 많은 것들이 진전될 것"이라며 "제주가 평화의 섬이기에 다음번 남북정상회담을 여기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또한 홍 원내대표는 "문 후보가 밝힌 6가지 주요공약이 반드시 지켜지도록 당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특히 4.3특별법과 관련해선 제가 원내대표로서 반드시 관철시킬 수 있도록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자단 측에서 "남북정상회담 제주 유치는 모든 도지사 후보들의 공약사항인데, 문대림 후보가 도지사가 되지 않더라도 남북정상회담 제주 유치 지원이 가능하느냐"는 질문이 던져졌다.
이에 홍 원내대표는 "물론이다"고 답했다.
홍 원내대표는 "제주가 남북정상회담 장소로 손색이 없다고 보고 지방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당연히 추진할 것"이라며 "다만, 문 후보와 함께하면 더 좋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