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향교에서 성년의 날 기념 ‘전통 성년례’개최

서귀포시는 21일(월) 오전 10시 30분 정의향교(표선면 성읍민속마을 내)에서 성년이 되는 1999년 출생 성년 50명, 학부모,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6회 성년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정의향교(김기원 전교)가 주관하는 이날 행사는 1부 기념식 행사와 2부 전통 성년례 행사로 진행됐다.

특히 2부 전통 성년례행사는 유교식 전통 예법으로 정의향교 김기원 전교의 주례와 성년자 강준혁 외 5명이 시연하는 상견례, 어른이 되었음을 상징하는 가관례, 성년을 다짐하는 주례언약 및 선서, 주례가 성년자들에게 교훈을 내려주는 주례수훈 등의 순서로 거행했다.

이날 이상순 서귀포시장은 축사에서 “성년을 맞는 청소년들이 도전과 패기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길 바라며, 시에서도 청년정책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으며 다양하고 실질적인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성년례에 참여한 한 학생은 “성년이 되는 일이 당연한 일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전통성년례에 참여하게 돼 축하도 받고 도포도 입어보는 잊지 못할 추억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성년의 날은 민법상 만 19세에 이른 성년을 대상으로 매년 5월 셋째 월요일로 정해 지정된 날로 지난 1973년 처음 시행돼 기념하고 있으며, 서귀포시는 정의향교와 대정향교에서 격년으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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