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관련 사료가치 있는 도서, 물품' 수집

서귀포시 감귤박물관, 농가전시실.
서귀포시 감귤박물관, 농가전시실.

서귀포시는 제주 감귤의 문화적 가치를 전승 보급하기 위해 작년부터 올해까지 2년간 5500만원을 투입해 제주감귤 진흥․발전사 관련 전시자료 수집을 완료했다.

지난 2년간 수집된 주요 유물로는 대전속록(大典續錄), 1700년대에 제작된 탐라지도, 제주삼현도 등 790여점이다. 

감귤박물관 측에 따르면 감귤관련 유물은 지난 2005년 개관 이후 10여년이 넘게 매년 유물구입 예산이 200만원~600만원에 불과해 가치 있는 연구자료를 확보하기 힘들었다. 지난 2년간 적극적 예산확보와 수집을 통해 2016년 623점에서 2018년에는 790점이 증가한 1천413점의 유물을 보유하게 됐다.

증가한 790점에는 감귤박물관 학예사의 숨은 노력을 통해 기증받은 유물이 580점에 달한다. 감귤박물관 측은 오는 6월 유물수집에 공이 큰 김성욱 학예사에게 서귀포시장 표창을 추천했다.

한편, 감귤박물관은 수집된 유물 전시를 위한 전시실 개선 공사도 사업비 30백만원을 투입해 마무리하고 기존 10년 넘은 콘텐츠를 교체했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지난 2년간 감귤박물관 활성화와 함께 감귤박물관 본연의 기능인 전시, 연구를 위해 유물수집에 매진해왔는데 어느 정도 성과가 보이는 것 같다”며 “내년에는 제주감귤 진흥․발전사가 담겨진 마을 원로들의 생생한 육성이 담긴 경험을 채록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도 소중한 자료들을 적극적으로 수집해 특별 전시와 연구·교육자료 등으로 활용하고, 이를 통해 제주감귤의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데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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