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우스 골프장 김양옥 회장 성명으로 "사실관계 왜곡됐다" 주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무소속)는 18일 TV 합동 토론회서 문대림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골프장 회원권 문제를 거론하면서 '도덕성' 공격에 나섰다.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는 원희룡 후보 측에게 "사실 관계를 왜곡한 데 대해 즉각 사과하고 도지사 후보를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더불어민주당)는 24일 원희룡 후보(무소속)에게 재차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문대림 후보 선거사무소의 홍진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향토자본으로 건설된 골프장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원희룡 후보는 즉각 도민들에게 공개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말했다.

홍진혁 대변인은 "원 후보가 방송토론회에서 골프장 명예회원과 관련한 내용을 왜곡했다는 사실이 타미우스 골프앤빌리지 회장이 발표한 입장문에서 명백히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 대변인은 "김양옥 회장이 지난 23일 발표한 입장문을 보면, 골프장마다 운영 중인 명예회원에 대해 원 후보가 당연히 알고 있음에도 문 후보를 부도덕한 뇌물 공여자로 만들고, 기업 이미지를 흐리게 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홍 대변인은 '명예회원'을 두고 "(김 회장이)도내는 물론, 전국 모든 골프장에서 시행하는 제도"라며 "원 후보 측에서 주장하는, 사고 팔거나 상속이 되는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홍 대변인은 "문 후보가 도의장을 지낸 이후에 타미우스 골프장의 법정관리가 이뤄졌기 때문에 '법정관리에 어떤 도움을 행사했는지를 밝히라'라고 촉구한 원 후보 측의 주장이 사실관계가 왜곡됐음을 알 수 있다"고 적시했다.

이어 홍 대변인은 "공직 신분이 아닌 시기에도 명예회원이 유지된 것을 문제 삼으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직무관련성이 전혀 없음을 명백히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고 반문했다.

홍 대변인은 "원 후보 측에서 공개한 녹음파일에 등장한 인물은 이미 배임과 횡령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의 말만 믿고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방송에서 언급해 문 후보에 대한 명예실추는 물론, 회사경영에도 악영향을 줬다고 김 회장이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홍 대변인은 "이 사실을 토대로 김 회장은 원 후보에게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며 원 후보에게 이에 즉각 응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홍 대변인은 "문 후보를 공개적으로 음해한 데 대해 즉각 사죄하고, 도지사 후보 사퇴를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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