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부경찰서. 

중국 공안과 유사한 복장을 한 채 제주시내 호텔 투숙객을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이려던 20대 중국인이 경찰에 검거됐다. 

제주서부경찰서(서장 박영진)는 중국인 우모(24)씨를 강도예비 혐의로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5월 9일 입국한 우 씨는 같은 날 오후 9시 17분쯤 제주시 모 호텔 비상계단에서 미리 준비한 중국 공안과 유사한 복장으로 갈아 입고 객실을 돌아다니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 우 씨는 객실을 노크해도 아무도 나오지 않자 범행을 포기하고 출국한 뒤 열흘 후인 19일 다시 입국했다.

이후 우 씨는 이날 제주시내 또 다른 호텔에서 같은 방법으로 범행 대상을 물색하던 중 호텔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사건발생 시 초동단계부터 가용경력을 최대 투입하고 집중적인 수사활동을 전개하는 등 엄정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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