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와 서귀포예술섬대학이 24일 성명을 내고 재밋섬 건물 매입 추진 및 (가칭)한짓골 제주아트플랫폼 조성 사업의 '하향식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제주문예재단은 재밋섬 및 메가박스 제주로 사용하는 건물을 매입해 공공연습공간, 재단 및 제주예총과 제주민예총 사무실이나 회의실로 새로 쓰이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주식회사 재밋섬파크 측과 협의 중인 사안이다.

이에 대해 협회와 대학은 "재단법인 제주문예재단은 100억 원이라는 거액의 기금을 건물 매입에 사용하려고 밀어부치면서 제주도 산남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의견을 구하지 않은 채 소외시키고 있다"비판의 날을 세웠다.

또한 "문예재단이 공론화 과정 없이 부동산 급매물 처리에 들러리 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재밋섬' 건물 매입 결정이 독단으로 이뤄졌다"고 하며 "특정 예술단체들의 이익에 집중돼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협회와 대학은 이에 대해 "'제주예술인회관'은 제주의 모든 예술인의 자부심을 확인할 수 있는 독립적 공간에 건립해야 마땅하다"고 했다.

또한 "권력을 비판하고 저항하며 제주의 문화예술을 지금의 자리까지 만들어 놓은 예술단체들에게 당부한다"며 "제주문예재단은 모범을 보이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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