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무소속)는 18일 TV 합동 토론회서 문대림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골프장 회원권 문제를 거론하면서 '도덕성' 공격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가 경선 직후 명예회원권을 이용해 골프를 쳤다는 의혹에 대해 "정치공작"이라고 반박하며 원희룡 후보와 대변인을 상대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원희룡 후보는 25일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이 제주도지사 후보를 발표한 지난 4월 15일 직후, 문대림 후보가 캠프의 유력 후원자 등 4명과 골프를 쳤다는 제보를 확보했다"며 "문대림 후보는 골프를 쳤는지 여부와 그 내용을 도민들에게 명확히 답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원 후보는 "문대림 후보가 머리 아픈 당내 경선에서 이겼으니 가까운 사람들과 자축의 의미로 명예회원으로 있는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즐겼는지, 무슨 마음으로 골프를 쳤는지, 아울러 문 후보는 올해 들어 경선과정에서 타미우스 골프장을 포함해 골프를 친 횟수와 내역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문대림 후보는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했다. 문대림 후보는 같은 날 곧바로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제보를 받았다는 근거로 발표한 원희룡 후보 측 논평의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이는 명백한 허위이자 조작이며, 정치공작"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저급하고 비열한 흑색선전이다. 비겁한 정치공작을 당장 그만두기 바란다. 참는 데에도 한계에 다다랐음을 분명히 밝혀둔다"며 "원희룡 후보와 대변인에 대해 오늘 바로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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