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무소속)가 '비오토피아 특별회원권' 논란에 대해 "대도민 사기극"이라고 반박하며 문대림 후보(더불어민주당)와 그의 대변인을 허위사실 공표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대림 후보는 25일 KCTV와 제주의소리, 제주일보가 공동주최한 도지사후보 합동토론회에서 "원희룡 후보 부부가 특별한 혜택을 받으며 특별한 시설을 이용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문대림 후보는 "비오토피아는 우리나라 0.1% 상류층이 누리는 공간으로, 특별회원권을 부여받게 되면 최고급 온천스파, 휘트니스, 수영장, 레스토랑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골프장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원희룡 후보와 그의 배우자는 이런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원희룡 후보 측은 같은 날 곧바로 논평을 내고 "문대림 후보의 발언은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라며 "이에 대한 응분의 법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반박했다.

또한 "문 후보는 이 같은 허위의 사실을 나열하며 원 후보 부부가 마치 도지사라는 직위를 이용해 특권을 누려왔던 것처럼 많은 도민들이 지켜보는 방송을 통해 비방한 것에 대한 법적 책임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며 "이를 기정사실화한 논평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 후보 측은 문대림 후보와 홍진혁 대변인에 대해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원 후보 측은 "흑색선전과 모략으로 선거판을 끌고 가는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문 후보와 문 캠프 대변인은 있지도 않은 사실을 고의로 퍼뜨리는 ‘대도민 사기극’을 기획하고 연출함은 물론 직접 출연까지 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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