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시경 제주도의원 예비후보(무소속, 안덕면).
양시경 제주도의원 예비후보(무소속, 안덕면).

양시경 제주도의원 후보(무소속)는 26일 '용머리해안'의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대해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용머리해안은 무려 80만 년의 시간을 파도가 해안절벽을 때린 끝에 만들어진 기암 절경"이라며 "이는 오랜 세월 동안 외세와 중앙권력 및 관리들에 의해 2중, 3중의 고초를 겪어야 했던 제주사람들의 고통을 떠올리게 한다"고 전했다.

이어 양 후보는 "2010년 10월, 용머리해안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제주도민은 실로 쾌재를 불렀다"며 "하지만 2016년 10월 용머리해안은 '무리한 난개발'로 인해 세계자연유산 등재에서 탈락됐다"고 적시했다.

양 후보는 "낙석사고 우려를 구실로 이 천혜의 경관에 28미터에 이르는 철제 교량을 설치한 행정의 몰지각한 처사에서 비롯된 결과"라며 "이 막중한 사태에 대해 현재까지 아무런 반성도, 책임지는 자세도 보이지 않는 공직사회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 후보는 "용머리해안은 무슨 일이 있어도 난개발로부터 보호받아야 하며, 자연의 모습 그대로 자손만대에게 전달해야 할 우리 모두의 보물"이라며 "용머리 해안의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대해 행정과 의회는 물론 온 도민의 힘을 모아 다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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