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문대림(더불어민주당), 원희룡(무소속) 제주도지사 후보.

서귀포경찰서가 제주도지사 선거에 나선 모 후보의 최측근이 지역주민에게 식사 등 향응을 제공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서귀포경찰서는 지난 5월 4일 서귀포시 성산읍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모 후보의 최측근이 표선면 주민 70여명에게 장어 35㎏을 제공한 혐의를 포착하고 현장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더불어민주당)는 "최근에는 ‘제주도청 현직 고위 공무원’이 관련 분야 관계자들에게 문대림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이 담긴 동영상 링크를 대량 살포해 파문이 일고 있다는 언론보도까지 나왔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번 사건들은 제주지방검찰청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제주지방경찰청 등이 불법선거를 일벌백계 한다는 방침으로 강력 단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버젓이 이뤄진 것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 후보는 "원희룡 후보에게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 원 후보는 제주 공무원사회를 관권선거 적폐세력으로 만들어버리고 금권선거까지 동원한 데 대하여 대다수의 건실한 공무원들 및 일반 도민들에게 고개 숙여 사죄하고 그에 따른 책임으로 후보직에서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아울러 제주도선관위는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의 고발에 대해서도 공정하고 철저하게 성역 없는 수사를 진행하고, 선거를 혼탁한 ‘난장판’으로 만든 장본인을 색출해 반드시 그에 따른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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